한국일보

벼룩시장 한인벤더 는다

2010-06-0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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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뜰 샤핑 고객대상 수입 짭짤

뉴욕시 플리마켓(벼룩시장)과 맨하탄 곳곳에서 열리는 스트릿 페어에 알뜰 샤핑족이 몰리면서 실용적인 물품을 판매하는 한인 벤더들이 늘어나고 있다.

브로드웨이 잡화 도매상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김모씨는 주말에는 스트릿 페어를 찾아다니며 부업을 하고 있다. 김씨는 “봄, 가을에는 스카프 제품을 주로 팔고 여름에는 헤어밴드, 선글래스, 모자 등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가죽의류를 취급하는 권모씨는 플리마켓이 정기적으로 열리는 뉴저지와 업스테이트 뉴욕을 돌아다니며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힘은 들지만 렌트 등의 고정 비용이 없어 생각보다 수입이 괜찮다고 말했다. 다만 날씨와 계절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이 단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플리마켓과 스트릿페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경기 불황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품질좋은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뉴욕매거진은 최근 주말 오전부터 인파가 몰리는 뉴욕시의 각 플리마켓의 모습들을 전하며, 이른 시간부터 서두른다면 루이비통과 프라다 등 고급 디자이너 핸드백들을 최저 35달러에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소개했다. 오랫동안 뉴욕의 플리마켓들은 파리, 런던, 아테네 등의 시장과 함께 샤핑보다는 멋과 낭만을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인식되어 왔다. 제품도 빈티지, 골동품 등이 주류를 이루었고 가격도 의외로 비쌌던 것이 사실. 그러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의류, 가구류 등 쓸만한 중고를 찾기 위한 사람들이 늘었고 이에 따라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을 갖춘 물건들을 파는 벤더의 수도 늘어났다.


제품 뿐아니라 먹거리 관련 플리마켓들도 늘고 있다. 한인 조안 김씨가 조직한 그린포인트 마켓이나 어퍼웨스트 뉴요커들이 주로 찾는 그린 플리마켓처럼 신선하고 좋은 야채와 먹거리를 거래하는 마켓들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뉴욕시의 플리마켓은 다음과 같다.

뉴욕시의 유명 플리마켓인 헬스키친 마켓에서는 (39th St 9&10 Ave) 디자이너 중고 패션제품과 고급 가정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 100여개 벤더가 몰리는 앤틱 가라지(112 W 25th St)는 집안을 장식할 수 있는 프레임 제품들이 저렴한 것으로 유명하다.이밖에도 그린포인트 마켓에서는 홈메이드 김치와 각종 홈메이드 음식을, 윌리암스버그 마켓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건강 유기농 간식들을 구할 수 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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