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국 주택매물 내 손안에 있소이다

2010-05-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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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부동산 웹사이트

인터넷 보급으로 주택매물 검색이 과거 어느 때보다 수월해졌다. 인터넷 접속만 가능하다면 집에서는 물론 심지어 달리는 차안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의 매물을 시시각각 검색할 수 있다. 최근 인터넷상에 주택매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정작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주택 매물 웹사이트들 중 옥석을 가려내는 것은 어디까지나 주택 구입자 본인의 몫인 것이다.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는 웹사이트들 간에도 서로 제공하는 정보가 조금씩 차이가 있고 사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선호도에 맞는 적합한 웹사이트를 찾아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뱅크레이트가 추천하는 주택매물 관련 웹사이트 5곳과 각 사이트별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리스팅·건물정보·거래기록 등 한눈에
스마트폰 통해서는 수백만채 검색
차압매물 거래내역 시장흐름 분석도


■ 사이버홈스 닷컴 (www.cyberhomes.com)


사이버홈스 닷컴이 다른 주택 매물 사이트와 가장 큰 차이점은 리스팅 에이전트가 MLS상에 기입한 정보와 관할 카운티에서 보유하고 있는 건물 정보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해놓은 점이다.

기본적으로 매물검색과 주택 가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은 여러 웹사이트들과 같지만 카운티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점은 매우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때로는 리스팅 에이전트가 셀러로부터 제공 받은 건물 관련 정보를 MLS상에 그대로 옮겨 기입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건물 크기나 침실 개수 등에 대한 내용이 때로는 실제와 다른 경우도 간혹 발견돼 바이어들을 혼동시키곤 한다.

이를 막기 위해 비교적 공정하다고 판단되는 카운티 보유 정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다른 매물들과 정확히 비교할 수 있고 또 해당 매물에 대한 적절한 가치를 계산하도록 돕는다.

이밖에도 해당 매물에 대한 이전 거래 기록과 재산세 관련 정보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사이버 홈스의 큰 장점이다. 또 비슷한 조건의 주택 중 최근에 거래된 주택에 대한 정보도 클릭 한 차례로 접할 수 있어 해당 매물에 대한 적정 시세를 가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 홈스 닷컴(www.homes.com)

홈스 닷컴은 최근 스마트폰 열풍에 맞춘 무료 어플리케이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이폰이나 블랙베리 등의 스마트폰을 소지한 바이어들은 각자의 스마트폰에 홈스 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주택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어디서든지 약 400만채에 달하는 매물을 검색할 수 있다.

홈스 닷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컨텐츠는 가장 최근에 매매된 주택에 대한 정보다. 본인의 주소지나 해당 매물의 주소지를 입력하면 인근에서 최근 매매된 주택에 대한 가격과 건물 크기 등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이들 매매 정보는 관할 카운티에 이미 등기된 정보로부터 다운로드 받은 것들로 정확한 시세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구입을 희망하는 매물이나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에 대한 최근 시세를 알려주는 컨텐츠도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해당 주택의 주소 및 간단한 건물 정보와 연락처를 입력하면 주택이 위치한 지역의 전문 에이전트들이 주택 시세 보고서를 작성해 전화 연락을 통해 신청인에게 주택 시세에 대한 전문 정보를 제공한다.


■ 리얼터 닷컴(www.realtor.com)

리얼터 닷컴의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매물의 양으로 이 부분에서는 경쟁 웹사이트에 비해 단연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약 933개 MLS 시스템으로부터 제공되는 평균 약 400만채의 주택매물이 매 15분마다 새로운 정보로 업데이트되는 것도 리얼터 닷컴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전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공식 사이트이기도 한 리얼터 닷컴이 최근 야심차게 선보이고 있는 컨텐츠 중 하나는 주택시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컨텐츠다. 우선 시세를 알고 싶은 주택의 주소를 입력하는 순간 인근 지역에서 최근에 거래된 매물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간략한 건물 정보를 입력하면 지역 전문 에이전트로부터 이메일로 보다 구체적인 주택 시세 정보를 받아볼 수도 있다.

리얼터 닷컴은 인터넷 시장 조사업체인 ‘힛와이즈’의 시장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웹사이트 중 가장 방문자가 많은 웹사이트로 수개월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 트룰리아 닷컴(www.trulia.com)

트룰리아 닷컴은 부동산 관련 웹사이트계의 ‘신세대’답게 고객과 에이전트 간의 온라인 네트워킹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다. 이를테면 온라인상에서 주택거래 절차에 대한 궁금한 점들을 올려놓으면 이에 대한 여러 에이전트의 견해를 들어볼 수 있다. 또 주택거래 경험을 살린 블로그를 작성해 자신의 경험을 다른 셀러나 바이어들과 나누는 주택 관련 블로거들의 활동도 트룰리아 닷컴을 통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트룰리아 닷컴의 또 다른 장점은 주택관련 통계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트룰리아가 제공하는 통계자료 중 ‘가격 인하’된 리스팅 자료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매물이 주택시장에 나온 후 가격을 한 차례 이상 인하한 매물들을 인하 비율별로 분류해 사용자들이 검색할 수 있도록한 시스템이다. 이를 테면 매물의 현재 가격이 최초 리스팅 가격보다 5%, 10%, 20%씩 떨어진 매물을 검색할 수 있다.

트룰리아 역시 스마트폰을 통해 매물에 대한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다. 새 매물이나 관심 매물에 대한 가격인하 정보가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등으로 전달된다.


■ 질로우 닷컴(www.zillow.com)

질로우 닷컴은 주택매물뿐만 아니라 일반 주택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전국 약 9,300만채에 달하는 주택정보를 제공하고 이중 전국 약 160곳 지역의 약 7,000만채에 해당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제스티메이트’(Zestimates)라는 보다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별 주택시장의 흐름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제스티메이트를 통해서는 주택 시세가 모기지 원리금보다 낮은 이른바 ‘깡통주택’ 비율, 차압매물 판매현황, 손실발생 주택거래 비율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이들 통계 자료들이 소지역별로도 확인이 가능해 지역별 주택시장 흐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질로우도 스마트폰을 통해 매물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도를 통해 원하는 지역을 골라 매물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뱅크레이트 추천 부동산 관련 웹사이트

사이버홈스 닷컴 www.cyberhomes.com
홈스 닷컴 www.homes.com
리얼터 닷텀 www.realtor.com
트룰리아 닷컴 www.trulia.com
질로우 닷컴 www.zillow.com


<준 최 객원기자>


홈스 닷컴, 트룰리아 닷컴, 질로우 닷컴 등 부동산 웹사이트의 서비스를 스마트 폰을 통해서도 제공받을 수 있어 주택매물 검색이 한결 수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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