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말까지 집값 떨어진다

2010-05-1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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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분석기관들 ‘세제 혜택 끝나 다시 하락세’ 전망

올 연말과 내년초까지 다시 주택가격이 전국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분석 기관들은 4월로 종료된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금혜택이 지난 1년간 주택 가격의 소폭 상승을 이끌어왔다며, 5월부터 연말까지는 다시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어로직사는 지난해 2월부터 12개월간 세금혜택에 힘입어 전국 평균 주택가가 0.3% 올랐고 내년 2월에는 가격이 4.2% 떨어질 것이라는 구체적인 분석을 내놨다. 스탠다드 푸어스/케이스 실러는 전국 20개 지역 주택 가격 지수를 통해 5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사의 관계자도 “세금 혜택이 그나마 주택 거래를 활성화시켰던 가장 큰 요인이었다”며 “가격이 떨어지면서도 주택 판매가 급감하는 부동산 더블 딥 현상도 목격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택가격 하락의 또 다른 요인은 봄에 쏟아져 나왔던 차압 주택과 숏세일 품목들이 시장에 여전히 대기중이기 때문이다. 전국부동산협회에 따르면 디스카운트 가격에 거래되는 이른바 디스트레스(distressed)주택 거래가 올 1/4분기 전체 주택 거래의 36%를 차지했다. 티나 김 재미부동산협회장은 “이런 예상들은 갑작스런 호전이나 급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며 “실제로 눈에 띄는 가격 변화는 당분간 없을 것이니 자신의 재정 상태에 따라 계획대로 움직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초 구입 희망자들에게 꼭 필요한 준비 사항들을 몇 가지 조언했다. 우선 다운페이먼트 뿐 아니라 모기지, 택스, 보험 등의 모든 비용을 고려해 최소한 구입 2년전부터는 다달이 일정액 이상을 저축을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장기간에 걸쳐 가구를 포함한 물건들을 줄여나가야 다소 작은 면적의 집을 구입할 때도 불편이 없다. 또 오너가 되려면 기본적인 집수리 기술은 미리 익혀야 크고 작은 수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그냥 집은 꼭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집은 가장 좋은 투자 수단이
므로” 등의 이유로 무리하게 집을 구입하지 말 것 등이 포함돼 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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