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요식업소 ‘웰빙 마케팅’ 전략 재미 짭짤
▶ 유기농 친환경 재료 사용 타업소와 차별화
뉴욕 뉴저지 일대 한인 요식업소들이 ‘웰빙 마케팅’ 전략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유기농 및 한국산 재료를 사용하거나 직접 밭을 경작, 채소를 재배하는 등 재료를 고급화시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재료비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비슷한 메뉴의 다른 업소와 차별화한 것이다.
팰리세이즈 팍 북창순두부는 지난 달 풀무원과 계약, 풀무원 유기농 두부와 유전자를 조작하지 않은 쌀로 요리재료를 모두 바꾸었다. 생두부를 무료로 제공하며 유기농두부의 고소한 맛과 질감을 적극적으로 홍보, 특히 유기농 여부에 민감한 타인종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종화 사장은 “재료비가 30% 정도 늘어 부담이 됐지만 타업소와의 차별화를 위해 길게 보고 투자하고 있다”며 “1달러를 더 주고라도 유기농을 먹겠다는 반응이 많아 중국인을 비롯한 타인종 고객들이 더 많이 찾는다”고 밝혔다. 유기농 재료로 교체하면서 현재 순두부 가격은 1달러 오른 9달러99센트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달 개점한 팰팍의 조선옥은 아예 기계를 들여놓고 두부를 직접 제조하는가 하면 미네랄 정수기를 설치, 모든 음식에 미네랄 이온수를 사용하고 있다. 이승근 사장은 “유기농 콩을 구입해 직접 두부를 제조하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어려운 경기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타업소와의 차별화가 중요하다”며 “손님들로부터 밥맛과 두부 맛이 좋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같은 웰빙 마케팅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친환경 유기농 상품에 대한 선호는 쉽게 바뀌지 않는 장기 트렌드인데다가 최근 몇 년간 유기
농 먹거리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늘면서 유기농 제품의 소비 역시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맨하탄 큰집은 유기농 쌈밥을 4년째 판매하고 있다. 매년 여름이면 등장하는 유기농 쌈밥은 플러싱 농장에서 업소 관계자들이 직접 재배, 그동안 소문이 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큰집의 이윤희씨는 “매년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농장에서 직접 키운 호박잎, 미나리, 깻잎 등 이제는 외국 고객들도 찾을 만큼 반응이 아주 좋다”고 밝혔다.
대동연회장은 냉면만큼은 예전 대동면옥시절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한국에서 양념과 면가루를 들여와 김중현 회장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최경수 매니저는 “여름이면 멀리서도 한인 노인들이 일부러 찾아온다”고 밝혔다. 파리 바게뜨 역시 한국산 밀을 사용, 한인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엘름허스트에 거주하는 앨리슨 강씨는 “약 2-3년 전부터 유기농 식품을 주로 먹고 있기 때문에 외식때도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는 업소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특히 최근 몇 년간 계속된 먹거리 파동의 영향으로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불신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웰빙 마케팅 성장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미국유기농거래협회(OTA)에 따르면 2009년 전체 식품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1.6% 늘어난데 비해 미국내 유기농 시장은 266억 달러로 전년대비 5.1% 성장했다. <최희은 기자>
최근 한인 식당들이 유기농, 웰빙 재료를 사용,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 달부터 유기농 두부와 유전자조작이 없는 쌀을 사용하고 있는 팰팍 북창순두부에서 한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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