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운동이 ‘폐경기 체중증가’막는다

2010-05-0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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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다공증·우울증 예방도

폐경기와 체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일까.

여성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바로 체중이다. 더구나 폐경 이후는 급격히 체중이 늘기 쉬운 시기다.

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50~59세 여성의 약 30%나 폐경 후 비만으로 집계됐다. 비만으로 뱃살이 늘어나면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위험에 노출된다. 폐경 후에는 조금만 방심해도 뱃살이 늘어나기 쉽다. 이는 에스트로겐의 영향 때문이다. 에스트로겐 호르몬 레벨이 줄면 신진대사율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나이가 들면 운동량도 줄어 살이 찐다. 근육량이 떨어지는 것도 살이 찌는 요인이다.


폐경기 체중관리를 위해서는 운동이 매우 절실하다. 운동은 복부지방과 체지방을 빼는데 큰 효과가 있다. 미 국립보건원의 발표에 따르면 매일 1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 그룹에 속한 사람은 전혀 운동하지 않는 그룹에 속한 사람보다 허리둘레 수치가 평균 6인치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동은 요요현상을 방지하며 감소한 체중을 유지한다. 폐경기 여성에게 운동은 체중 감소와 유지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운동은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위험 예방을 비롯해 대사증후군 및 심혈관계 질환 예방, 관절과 근육 강화, 우울증과 불안증 예방 및 장 건강에도 좋다.

운동은 근육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함께 해야 한다. 걷는 운동은 폐경기 여성에게 최상의 운동이다. 수영, 에어로빅, 자전거, 테니스, 댄스 등이 유산소 운동으로 추천되며, 근육운동으로 요가나 덤벨 운동, 정원 가꾸기 등도 좋다.



살이 쉽게 찌기 쉬운 폐경기 여성에게 운동은 보약과도 같다. 유산소 운동과 근육운동을 적절히 배합해 꾸준히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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