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임우성의 ‘주택보수 완전정복’ - 부엌

2010-04-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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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kitchens)이란, 기능의 과학요소와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이루어지는 주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일 뿐 아니라 의·식·주의 3요소 중 하나인 식(cooking)을 해결해 주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날 주방은 가정의 중심이며 주부가 가정의 일을 처리하는 사무실로 아이들 공부방으로 혹은 놀이공간으로도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현대적 부엌의 면적은 더욱 넓어지고 실용적인 기능이 추가되어 설계 시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주택 개조를 생각하고 있는 많은 독자들의 최우선 순위로 부엌 개조(remodeling)를 꼽고 있으나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많은 사전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기술적으로 어려울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만약 부엌 설계를 전문 디자이너에 의뢰하지 않고 직접 계획하고 있다면 우선 전체적인 부엌 배치를 바꿀 것인지, 어떠한 디자인의 캐비닛 및 마감재료(counter top, floor finish, lights, appliances) 등을 선택해야 하는 것뿐 아니라 각종 하청업자(trade sub contractors)들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부엌공사 중에는 모든 식구들의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한데 많은 불편함 뿐 아니라 공사 중 먼지, 소음, 단수, 단전 등이 초래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흔히 주택보수는 계획 없이 시작하면 경비와 시간이 초과될 수 있다고들 하는데 그중 가장 좋은 예가 부엌공사(kitchen remodeling)라 하겠다.

비록 부엌 공사가 제 일순위의 공사일지라도 만약 조만간 집을 팔아 이사할 계획이 있다면 부엌배치는 그대로 두고 캐비닛을 보수(refinishing)하거나 낡은 카운터 탑을 교체하거나 주변의 벽을 새로 칠해줌으로써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것이 좋겠다.

만약 전체적인 부엌 보수공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지난 3장에서 언급한 대로 기존 벽이나 문·창문 등을 새로운 부엌 평면계획에 의해 안전하게 철거하거나 설치할 수 있는지 각종 유틸리티(gas, water, electric)와 vent 등이 충분한 용량이 되는지, 오래된 주택의 경우 기존의 유틸리티 등이 너무 노후되어 새로 연결하지 못하거나 일부분 교체했을 경우 후일 물이 새거나 새로 설치된 기구(appliances) 등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공사 경비는 1만달러 미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간단한 칠과 보수(face lift)로부터 수만달러에 이르는 전면(major) 공사에 이르기까지 예산과 필요성에 의해 결정되어야만 한다.

만약 현재 부엌이 노후되었을 뿐 아니라 동선 및 채광도 나쁘고 너무 협소하여 전면 보수공사를 계획할 경우에는 충분히 시간을 두고 설계에 유의하여 내구성이 있고 기능적으로 편리하고 아름다운 부엌을 창출해 내야 할 것이다.

부엌의 면적을 외부로 늘리지 않고 주택 내부에서 변경할 경우에 구조벽체(bearing wall)가 아닌 경우에는 비교적 쉽게 제거 하거나 이동시킬 수 있으나 구조벽일 경우에는 반드시 구조 엔지니어의 설계에 의해 보(beam) 등을 보강해야 한다.


채광을 위하여 가든(garden)이나 배이(bay) 윈도를 설치할 경우에도 역시 동일한 보강을 해주어야 한다.

만약 최소한의 경비로 보수하고자 한다면 우선 1.전등 교체 2.페인트 칠 3.캐비닛 페인트(repaint)및 보수(refurbish) 4.카운터 탑 교체 5.기구교체(appliance) 6.부엌바닥 교체 등의 순서로 보수하는 것이 좋겠다.


칼 시티 컨스트럭션 대표 / (562)404-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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