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에라 산맥과 함께 달리는 기분~

2010-03-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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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 바이웨이 - <10> 395번 오웬스밸리

론파인(Lone Pine)부터 시작해 비숍(Bishop)을 걸쳐 모노 레익(Mono Lake)에 이르는 오웬스 밸리(Owens Valley)의 395번 하이웨이는 하늘을 찌를 듯한 시에라의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이어지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드라이빙 코스다.

395번은 캘리포니아의 등뼈인 이스턴 시에라에 묻혀 있는 오웬스 밸리를 가로지른다. 이스턴 시에라는 해발 1만피트 내외로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데 산이 깊고 오묘해 자연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395번을 가로지르다가 원하는 산행 도로들인 마운트 위트니 초입, 어니언 밸리(Onion Valley), 비숍 크릭, 락 크릭(Rock Creek), 사브리나(Sabrina) 레익 등으로 나와서 시에라의 절경을 구경하면 된다.

오웬스 밸리는 LA와 200여마일 떨어져 있다. 컨(Kern)과 인요(Inyo)카운티가 만나는 곳의 395번 하이웨이부터 이스턴 시에라의 경치가 시작된다. 한쪽으로는 시에라의 첨봉들이 하늘이 찌를 듯이 줄 서있고 다른 쪽으로는 데스밸리를 품안에 간직하고 있는 모하비 산맥의 검은색 고봉들이 역시 나란히 줄을 서있어 지구상의 모든 기온대가 이곳에 모여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가는 길

LA에서 5번 프리웨이 노스를 타고 가다가 14번 노스로 갈아탄다. 14번 노스는 모하비 지역을 지나면서 395번으로 바뀐다. LA에서 3시간30분 정도 드라이빙을 하면 395번의 첫 번째 관광지인 론파인을 만나게 된다.


통과지역: 론파인→인디펜던스→빅파인→비숍→맘모스 레익→모노 레익
길이: 110마일
드라이빙 시간: 2시간30분


HSPACE=5



HSPACE=5
황량한 사막의 묘미와 이스턴 시에라의 절경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395번 하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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