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광활한 사막·청초한 야생화 어울려

2010-02-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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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 바이웨이 - 데스 밸리

▲길이: 81.5 mi /131.2 km
▲여행시간: 2시간 드라이빙, 관람 포함 3시간30분.
▲방문하기 좋은 시기: 10월~5월

작열하는 태양과 모래만이 허용된 땅 사막. 하지만 신기루와 오아시스의 낭만이 살아 숨쉬기도 하는 곳이다. 광활한 사막을 여행하다 보면 넓음이 과연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데스밸리는 미국을 대표하는 사막 국립공원이다. 이름 그대로 여름철에는 화씨 125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더위가 계속되지만 지금은 75도 내외로 1년 중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데스밸리 시닉 바이웨이는 국립공원의 중앙을 가르는 190번 하이웨이로 일반적으로 데스밸리를 관광할 때 꼭 이용하는 하이웨이다.

유명 관광지로는 서반구에서 가장 고도가 낮은 지역인 ‘배드워터’(Badwater), 홍수와 풍화작용으로 깎인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모여 있는 모자이크 캐년(Mosaic Canyon), 14평방마일에 달하는 ‘샌드듄스’(Sand Dunes), 데스밸리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이곳의 장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단테스 뷰’(Dante’s View) 등이다.

데스밸리의 관광은 방문객 센터에서 시작하는 게 좋은데 퍼너스 크릭(Furnace Creek)의 190번 하이웨이 옆에 있는 이 곳에서는 데스밸리에 대한 슬라이드를 상영하며 부속 박물관에서는 데스밸리의 역사와 현황이 소개된다.

3월 중순에 여행 시기를 잡으면 사막에서 펼쳐지는 야생화의 물결도 관찰 할 수 있다. 문제는 2월과 3월에 이곳에 충분히 비가 와야 한다는 것인데 정말 아름다운 야생화의 절경은 20~30년에 한번 정도만 선사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운이 좋아야 관찰이 가능하다.

데스밸리에는 퍼너스 크릭 리조트 외에는 숙박업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꼭 여기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으면 공원에 있는 캠핑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이다.

그런데 유명 관광지인 스코티스 캐슬(Scotty’s Castle)로 들어서는 도로가 현재 공사 중이기 때문에 오는 5월까지 이곳으로 들어가는 차량은 15~30분 정도 정체 현상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는 길

LA에서 10번 프리웨이 이스트를 타고 가다 15번 노스로 갈아탄다. 베이커(Baker)에서 127번이 나오면 북쪽 방향으로 갈아타고 데스밸리로 들어가는 190번 웨스트를 타면 된다. LA에서 총 거리는 300마일 정도.
쪾문의: (760)786-3200, .nps.gov/deva/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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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사막 국립공원 데스밸리. 끝없이 펼쳐지는 모래언덕의 장관이 방문객을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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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데스밸리를 뒤덮은 야생화의 물결. 올해도 이런 장관이 펼쳐질지는 겨울우기 강우량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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