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타임’ 흡연자, 왜 금연 못하나
2010-01-13 (수)
▶ 친분쌓기. 스트레스 해소.비만예방...이유도 가지가지
직장, 식당 등 금연장소가 늘어나면서 애연족들의 흡연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흡연지역 제한이 없는 예전에는 담배를 피웠다 하면 매일 10개피이상 피어야 하는 골초로 발전하기 십상이었지만 요새는 금연장소가 늘면서 며칠에 한개피만 펴도 되는 이른바 ‘파트타임’ 흡연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것. 파트타임 이지만 골초만큼이나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 것이 이들이 특징이다. 12일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한 ‘파트타임 흡연가’들이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를 흡연유형별로 알아본다.
■친분쌓기 유형
흡연하는 친구들과 술집을 자주 찾아 담배 한개피와 맥주한잔을 즐기는 사람들이 바로 친분 쌓기 유형 애연족이다. 분위기에 휩쓸려 또는 친구들이 피니까 함께 담배를 물어들기 때문에 현재 인맥을 모두 끊기 전에는 금연하기 힘든 특징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친구들과 함께 금연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방법을 써보는 것이 좋다.
■비밀흡연형
지인들이나 가족들에게 비흡연가로 보이고 싶어 하는 심리를 지닌 사람들이 바로 비밀흡연가들이다. 주로 사람들이 없는 곳에 홀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들키지 않는 한 담배를 끊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담배를 피우는지 알지 못하는 소중한 가족,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면 자연스럽게 금연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성 흡연형
담배한대와 함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성 흡연가 들이다. 이들은 흡연을 핑계로 일터에서 잠시 벗어나 기분전환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흡연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는 발표된 바 없다. 흡연대신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금연을 하는 것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비만예방성 흡연형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기위해 흡연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비만예방성 애연족들이다. 담배가 몸에 해로운줄은 알지만 비만이 더 건강에 나쁠것이라는 생각에 흡연을 하게 된다는 이들은 비만에 대한 두려움으로 쉽사리 금연을 시도하지 못한다. 하지만 담배를 끊은 다음 운동을 열심히 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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