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먹으면서 하는 ‘즐거운 다이어트’

2010-01-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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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추는한의사’ 최승교수가 제안하는 식단

새해 결심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다이어트.

매년 이맘 때면 ‘올해는 기필코 빼고 말리라’고 다짐하지만 작심삼일은 고사하고 하루도 안돼 ‘인생 뭐 별거 있나, 먹고 싶은 거 실컷 먹고 즐겁게 사는 거지’하며 다이어트 계획은 1일천하로 막을 내리게 된다. 다이어트에 성공했든 실패했든 일단 시도해 본 이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승부를 보는 ‘프로젝트’가 아닌 살면서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라이프스타일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다이어트 기간만 특정 음식을 끊거나 먹는 원 푸드 다이어트를 할 경우 곧 요요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새해에는 이렇게 몸도 버리고 자신감도 상실하게 되는 ‘묻지마’식 다이어트가 아닌 지금까지의 식생활 패턴을 꼼꼼히 따져 개선해야 할 점을 냉정하게 판단, 평생 실천할 수 있는 다이어트 플랜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서울에서 한방 비만 클리닉을 운영하며 ‘춤추는 한의사’로 더 유명했던 삼라 한의과 대학 최승(40) 교수가 제안하는 건강하게 먹으면서도 똑똑하게 살 빼는 음식 섭취와 다이어트 식단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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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 교수의 다이어트 비법 들어봤더니

서울에서 비만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며 각종 언론매체에 활발하게 다이어트 칼럼을 연재한 ‘스타 한의사’인 최 교수는 현재 삼라 한의과 대학에서 예비 한의사들을 가르치고 있다. 십수년 전 비만 클리닉을 시작하면서 환자들에게 운동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시작한 재즈 댄스로 3년간 30파운드 가까이 감량하면서 댄스 다이어트 예찬론자가 됐다.

그녀가 강조하는 다이어트 법은 오랫동안 꾸준히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라는 것이다.

“다이어트로 인해 일상생활이 무너지면 다이어트 후 바로 요요현상이 옵니다. 저녁식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무조건 저녁 모임을 피한다거나, 어떤 특정 음식은 억지로 참아야 한다거나 하는 등 극단적인 방법은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을 황폐하게 만들고 언젠가 이것이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다시 체중이 늘어나게 되니까요.”

그래서 최 원장은 다이어트에 돌입한 여성들의 경우 오히려 의사가 하라는 대로 음식도, 운동도 조절해 오는 100점짜리 환자보다는 60~80점짜리 환자들이 오히려 오랜 시간 동안 요요현상 없이 다이어트에 더 성공한다고 귀띔한다.


“그래서 환자들에게 오히려 무조건 어떤 음식을 금하기보다는 초컬릿이든 빵이든 먹되 양을 조절할 것을 권해요. 평생 안 먹을 수 있으면 모르지만 억지로 금하면 다이어트 후 그 음식만 찾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봤으니까요.”

그러나 이 모든 다이어트 비법에 우선은 삶의 열정이란다.

자신을 사랑하라. 그리하면 날로날로 예뻐지리니. ‘최승 어록’의 한 귀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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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한의사’로 유명한 삼라 한의과 대학 최승 교수는 무리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식단을 짜서 즐겁게 생활하면 요요현상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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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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