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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겨울철 코피 예방

2010-01-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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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모 코와 어깨 편한 한의원

뉴욕에 살면서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충분히 알 수 있다. 우선 겨울이 되면 지나치게 틀어주는 뜨거운 히팅으로 창문을 열 수 밖에 없는 건조한 환경이 되어 버린다. 추운 곳에서 고생하신 분들은 너무 따스해 좋아들 하시지만, 그렇게 건조한 환경에 우리의 육체가 노출이 되면 가장 먼저 폐, 피부, 목, 코와 같은 곳에서 하나 둘 문제가 일어나게 된다.

그 중 우리 육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증상은 바로 코피(비출혈)가 있다. 코피(비출혈)는 이비인후과 영역의 질환 가운데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은 치료 없이 멈추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코피가 계속돼 위험한 상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코피는 연령, 성별과 상관없이 여러가지 원인으로 올 수 있으나 특히 소아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코에는 코 후방에서 들어오는 외경동맥계와 상부에서 들어오는 내경동맥계로 구성, 복잡한 구조를 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비중격의 전하방에는 많은 동맥혈의 모세혈관이 모여 비출혈의 90% 정도가 이 부위에서 일어나며 손가락으로 후빌 때 생기는 가벼운 외상이나 감염에 의해서도 쉽게 코피가 날수 있다.


이 밖에도 코피는 고혈압, 혈액 질환, 기압의 급격한 변동, 비용, 상악암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코피가 난다면 무심코 넘겨야 할 증상으로 봐서는 안 된다. 겨울철에 코피가 잦은 원인은 무엇보다도 겨울공기가 차갑고 건조하기 때 문이다. 사람의 코 속에는 양쪽 코를 나누는 비중격이라는 격막이 있다. 이 비중격의 앞부분에는 여러 개의 동맥들이 모여 혈관들이 모여있는 부분(키셀바하 혈관총)이 있다. 날씨가 차갑고 건조해지면 이 부분의 혈관들이 건조해지고 수축되므로 쉽게 코 피가 날 수 있다. 많은 환자들 중 세수를 하거나, 샤워를 하는 도중 코피를 많이 흘리게 되는데, 그 이유는 모세혈관이 건조해져 수축되어 있는 상황에 뜨거운 물로 인한 혈관 안에서의 압력이 혈관확장을 일으켜 출혈이 나는 가 하면, 건조 상태로 인해 수축되어 있는 혈관이 가벼운 외부의 충격으로 출혈을 일으키는 것이다. 특히 소아는 이 부분에서 코피가 많이 날 수 있다.

한의학에서의 폐는, 건조한 환경보다 어느 정도의 습성이 있는 환경을 선호 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바삭바삭 마른 입, 코, 목 그리고 건조한 환경이 부르는 건 기침은 폐와 조직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목과 코를 통틀어 모든 피부조직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신체 외,내의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노인들이 나 고혈압, 당뇨병 등 전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콧속의 뒷부분에 있는 혈관(접구개 동맥)에서 코피가 날 수 있고, 학생들이 흘리는 코피의 경우에도 비중격의 앞부분에서 많이 발생한다. 과로는 혈관의 기능을 약하게 해 코피가 날 수 있고,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가 몸의 끝부분에 많이 모여 혈관에 압력을 주어 비출혈(코피), 항문출혈 등 이 일어나므로 출혈이 난 다면 몸의 이상 신호라 생각 하고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 하다.

코피 예방
우선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코 뒤로 넘어가는 코피가 있을 경우에는 삼키지 말고 뱉는다. 몸에 열이 있을 때는 머리에 찬 수건을 올려 놓는다. 과로를 피해야 한다. 방안 공기 가 건조하면 가습기 등을 켜 놓는 게 좋다. 고혈압 등 전신적 질 환자는 약물요법을 시행하는게 도움이 된다. 생리 식염수를 사용해 비 강안을 촉촉하게 습성을 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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