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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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침체 속 지혜

2010-01-0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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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태 탑 부동산 사장

미국의 부동산의 역사를 들여다 보면 1929년 대공황 이후 무려 12회에 걸쳐서 침체가 있었다. 부동산의 경기 사이클과 경제의 경기 사이클이 유사한 모습으로 반복 되고 있다는 것도 알지만, 매번 불황이 닥칠 때 마다 당황하게 되고 슬픈 “곡소리”를 듣게 된다. 경기 침체 때마다 그 원인은 당시의 여러가지 경제적 상황에서 찾아 볼 수 있지만, 부동산 경기에 미치는 결과는 대동소이한 모습이다. 고진감래! 고통의 본질을 잘 알고, 실리에 촛점을 맞추고 조심하노라면 반드시 달콤한 소산을 보게 될 것이다. 확실한 것은 지금이 경제 위기의 바닥이라는 것과 들어가는 것도 나오는 것도 그 선두 주자가 항상 부동산이라는 것이다. 지난 3년간의 까무라칠 것 같은 공포에서 벗어나, 이제 하나의 자산이라도 잘 지키고 챙기고 늘리는 부동산 재테크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1.부동산 사이클을 타라
달도 차면 기울기 마련이다. 반대로, 기운 달은 다시 차게 될 것이다. 사이클을 안다면, 이제 그 사이클에 맞추어 계획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지금이 바닥의 시작이고 가격은 보합세로 변동이 거의 없으나 어느 정도의 정리 기간을 거치고 나면 가격의 반등이 시작될 것이다.


2.좋을 때 예비하라
젊은 시절부터의 식습관과 운동이 성인병을 예방하듯 경기가 좋은 시절에 빚을 줄이고 에퀴티를 충분히 늘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좋은 시절에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 마다 늘어나는 에퀴티를 쪽쪽 뽑아내다 보면, 기나긴 겨울 한파에 어찌 몸을 지탱할 수 있을까?

3.지역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라
부동산은 로컬 비즈니스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 지역의 시장의 모습과 트렌드를 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자치 행정부의 부동산에 관련된 정책과 계획을 숙지하고, 교육 제도와 학교의 변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4.기회를 놓치지 마라
부동산 시장은 항상 기회가 있다. 목적과 예정소유기간이 정해져 있다면, 항상 기회를 볼 수 있다. 목적을 단순화하면 기회가 보일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얻으려 하면 오히려 기회는 사라질 수 있다. 확실한 목적이 기회를 만들고, 기회가 보이면 행동에 옮겨야 할 것이다.

5.변화에 민감하고 결정에 민첩하라
사이클의 최고 정점과 최저 저점에 기회의 촛점을 맞추는 것 보다는 사이클을 타고 정점을 향하는 시점에서 4년, 저점을 향하는 시점에서 3년을 생각하여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기회가 될 것이다.

6.기본에 충실하라.
왕도가 따로 없다. 기본이 왕도이다.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좋은 계책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부동산은 수요와 공급이 그 가격을 결정하며, 투자의 기본 원리도 세월과 무관하다. 부동산이 붐을 타며 호황이 극대화 상태라면 에퀴티 융자라도 하여 단기 투자가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서브 프라임 사태를 겪은 다음에야 이제 조심해야 할 것이다. 충분한 에퀴티의 확보가 기본이며, 특히 주택의 경우는 무엇 보다 더 행복지수가 가장 중요한 타겟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고통의 세월이 지나고 있다. 누구나 겪었던 세월이다. 그러나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모두에게 양약과 같은 경험이 될 것이다. 머지않아 곧 언제 그랬냐 하며, 그 달콤한 열매를 맛보게 될 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행보를 계속하며, 스스로의 기회를 만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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