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할러데이.여름 성수기 비해 30~50% 저렴
캐러비안 지역.하와이 등서 강렬한 태양만끽
록키 마운틴.뱅쿠버 스키장 색다른 겨울 묘미
각종 크루즈 1년 중 가장 저렴한 가격 제공
알뜰하고 실용적인 여행객들은 1월을 노린다! 1월은 비행기 승객의 수가 가장 적고 리조트와 크루즈, 호텔 등이 가장 큰 디스카운트 혜택을 제공하는 달이다. 하와이, 중서부의 스키장, 캐러비안 등 평소에 가보고 싶던, 조금은 이국적이고 먼 거리의 관광지를 찾기에 가장 좋은 기회라는 의미. 동시에 1월이 가장 싼 이유는 그만큼 일반인이 휴가를 얻거나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개인적인 시간을 융통할 수 있는 한인들이라면 사람들이 몰리는 성수기를 피해 느긋하고 여유있게 여행을 즐길 계획을 세워볼 수 있다.
* 얼마나 저렴한가?
12월 할러데이 시즌이나 여름 성수기에 비해 일반적으로 30~50%까지 저렴한 상품이 많다. 힐튼 호텔의 경우 1월 중 주말 이용료를 33% 낮췄고, 대부분의 국내선 항공 왕복 티켓도 크리스마스 시즌 평균 447달러에서 274달러로 낮아졌다. 교통국 통계에 따르면 1~2월은 항공 승객이 가장 적은 기간이다. 하지만 가격이 가장 낮은 패키지를 덥석 선택하기 보다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컨셉트’의 여행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한 겨울에 강렬한 태양을 즐기고 싶다면
대부분의 뉴요커들이 한파에 떨고 있을 때 남국의 해변에서 쉬는 것만큼이나 우쭐한 경험도 별로 없을 것이다. 캐러비안 지역이나 하와이는 그런 목적으로 가장 적당한 휴양지. 여유있는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1월에도 다소 비싼 경비가 소요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에 비하면 크게 저렴하다.
하와이의 리프 리조트(Reef Resort)의 경우 연말보다 100달러 싼 230달러에 하루를 묵을 수 있다. 와이키키 해변에 인접한 리뉴 호텔(Hotel Renew)은 조식을 포함해 하루 요금 135달러다.신종플루와 마약 전쟁으로 관광객이 급감한 멕시코도 좋은 조건이다. 세계적인 휴양지인 캔쿤은 1월 평균 숙박료가 12월보다 40% 싸다. 옥시덴탈 호텔 앤 리조트(Occidental Hotel & Resort)는 지역별로 하루 81달러부터 시작하는 패키지를 안내하고 있다.
* 제대로 된 눈을 즐기고 싶다면
뉴욕의 스키장도 다양한 풍경을 제공하지만 꼭 한번 록키 마운틴에서 스키를 즐겨보고 싶다면 콜로라도의 1월은 적당한 기회가 된다. 비버크릭의 버첼러 굴치 빌리지(Bachelor Gulch Village)는 25% 할인, 혹은 50달러 크레딧이나 3일 요금으로 4일 숙박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역시 눈의 본고장이며 2월에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의 뱅쿠버도 예상과 다르게 1월까지는 아직 알뜰 스키의 기회가 있다. 만약 뱅쿠버와 지리적으로 다소 가까운 샌프란시스코에서 11일~28일 사이 출발하는 경우 1인당 400달러에 왕복 항공 티켓과 페어마운트 호텔 2일 숙박권을 얻을 수 있다.
* 유람선으로 남국의 정취를
유람선 전문 사이트인 슈어크루즈(SureCruise.com)에는 1년 중 가장 저렴한 각종 크루즈 안내가 즐비하다. 주요 라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6박 7일 1인당 비용이 600달러선. 특히 요즘은 크루즈 라인들이 일반 항공사처럼 시시각각으로 할인 티켓을 제공하기 때문에 슈어크루즈 사이트에서 공들여 찾아보면 아주 싼 가격의 표도 얻을 수 있다. 웨스턴캐러비안은 택사스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를 1인당 420달러에도 제공했는데 평소에 비해 1,500달러나 싼 가격. 플로리다에서 출발해 2주간 여행하는 아마존 리버 크루즈도 평균 2,400달러에서 이번 달 650달러로 낮춰진 파격적인 티켓이 올라왔다. 또 다른 사이트인 크루즈 크리틱(CruiseCritic.com/bargain)에서는 최근 3박 4일 바하마 크루즈가 149달러에 나온 적이 있다. <박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