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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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 100주년 비전

2009-12-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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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락(뉴욕흥사단 회장)

흥사단 100주년이 되는 2013년에 남북한의 통일이 성취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하루속히 한반도 민족통일을 성취해야 할 시급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북한의 김정일 정권은 핵 무장으로 한반도의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음에 대비하여, 남한의 이명박 정부는 미국에 대한 한반도 핵우산화를 요청했다. 2009년 6월 16일 한 미 정상은 ‘한미 동맹을 위한 공동 비전 (the joint vision for the Alliance of the ROK and US)’을 채택하고 두 정상은 이어 “안보 이익을 유지하는 동맹 능력이 뒷받침하는 강력한 방위태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지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공약은 이와 같은 보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연 이 남.북한 정권의 현재 진행되는 결정들이 우리민족의 안녕과 복지를 위한 결정인가? 둘 다 한반도를 핵 무기로 인한 잿더미화를 향한 너무 치졸하고 국민의 안녕을 위한 것이 아님을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고 본다. 네가 핵폭탄을 터뜨리면 우리는 미국을 통해 핵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발상이 아닌가? 서로 파괴적인 방법으로는 결단코 한반도의 평화란 있을 수 없다. 폭력은 더 큰 폭력을 불러온다. 우리 민족의 살 길은 통일을 앞당기는 것 뿐이다.

본인은 UN을 통한 중립국 형태로 통일하는 것이 최선의 길임을 확신한다. 그 길만이 주위의 강대국들의 상업주의적인 쟁탈전에서 살아 남는 길이다. 뿐만 아니라, 통일 후에도 완전 독립 국으로서 자율적인 평화의 나라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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