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생활비 가장 비싼 곳‘뉴욕’

2009-12-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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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브스지 도시별 생활비 조사

뉴욕 평균 집값 110만달러
아파트 월 렌트 3,400달러
LA·샌프란시스코‘상위권’

뉴욕이 전국 도시 별 비교 때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곳으로 나타났다.

또한 뉴욕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샌호제, LA, 워싱턴 DC 등이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 가운데 상위 랭킹을 차지했는데 이는 높은 주거비용 때문이었다.


최근 경제 매거진 포브스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뉴욕의 평균 주택가격은 110만달러, 아파트 월 평균 임대료는 3,400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샌프란시스코, 샌호제, LA, 워싱턴 DC 등 4개 도시의 평균 주택가격은 60만달러를 넘었는데 이는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 가운데 랭킹이 낮은 오스틴(22만7,000달러), 내슈빌(20만1,000달러) 등과 비교했을 때 주민들이 감당해야 할 주거비 부담이 상당히 높음을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동부 및 서부 해안도시들이 상위 랭킹에 포진해 있지만 시카고 등 지명도가 높은 도시에서 살기 위한 생활비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는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 중 14위, 라스베가스 18위, 피닉스 25위, 세인트루이스는 35위를 차지했다.

포브스지는 도시별 생활비를 살펴보기 위해 주거비용뿐만 아니라 식료품, 진료비, 교통비, 전기세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주거비용은 높은 생활비의 한 요인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일례로 맨해턴에서 병원을 찾아 의사로부터 진료를 받기 위해 130달러가 필요했으나 피츠버그에서 그 비용은 69.80달러에 불과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의약품 립피토의 가격은 피츠버그 150.35달러, 필라델피아 123.67달러로 도시에 따라 커다란 편차를 보였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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