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구 소득 33%이상 빌리지 마라

2009-12-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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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에퀴티 융자 주의점

최근 경제와 주택 시장이 안정 기미를 보이면서 한동안 뜸했던 홈에퀴티 융자에 다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CNN 머니닷컴이 보도했다. 일부 은행들 사이에서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주택 시장에서 자취를 감쳤던 홈에퀴티 융자 발급을 재개하기 시작했고 이자율이 기타 융자 이자율에 비해 낮아 적절히 활용하면 장점이 많다는 것이다. CNN 머니에 따르면 최근 발급되는 홈에퀴티 융자에 적용되는 이자율은 우대금리(3.25%)보다 약 1%포인트 높은 수준이며 낮다고 해도 약 4%선을 내려가지 않는다. 우대 금리를 밑돌던 주택 시장 호황기의 이자율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하지만 곧 크레딧카드사들이 이자율을 ‘쥐락펴락’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유리한 이자율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주택 소유주들 사이에서 다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는 홈에퀴티 융자시 주의할 점을 CNN머니닷컴이 보도했다.

해외여행·가전제품 구입 등에 쓰지말고
주택 개량·학자금 조달에 사용하면 좋아


◇무리한 금액의 융자를 받지 않는다

은행이 주택 가치의 100% 또는 초과해서 융자를 해주던 호시절이 지난 지는 이미 오래다.

하지만 주택 에퀴티가 20% 이상 남아 있다면 홈에퀴티 융자가 불가능 하지 않다.

다시 말해서 전체 주택 담보 대출액이 현재 주택 가치의 80%를 넘지 않는다면 홈에퀴티 융자를 고려해 볼만 한데 크레딧 점수가 740점을 넘어야 유리한 이자율과 높은 융자 한도액을 받을 수 있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높은 한도액의 융자가 가능하더라도 무리한 한도액의 융자를 받지 말라는 것이다. 홈에퀴티 융자 비용을 포함, 전체 융자 비용이 가구 실소득의 3분의ㄴ1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주택 시장이 안정되고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단기간내에 큰 폭의 주택 가격 상승을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일단 경제가 상승세로 접어들면 홈에퀴티 융자에 적용되는 이자율이 덩달아 오를 수 있기때문이다.


예를 들어 7만5,000달러의 홈에퀴티 융자를 받았을 경우 현재의 이자율로는 월 상환액이 약 344달러정도지만 만약 이자율이 2%포인트 오르면 469달러로 껑충 뛰어 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적절히 사용한다.

불과 수년 전 돈 구하기가 쉬웠던 시절에는 홈에퀴티 융자를 받아 해외 여행 경비나 고급 가전 제품 구입에 사용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CNN 머니는 이같은 행위는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하는 반면 홈에퀴티 융자를 다음과 같은 용도로 사용하면 좋다고 전한다.

▲주택 개량 공사: 지붕 교체 등 반드시 필요한 개량 공사를 실시하는데 사용하면 좋다. 홈에퀴티 융자를 이처럼 주택에 재투자할 경우 이자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CNN 머니는 전한다. CNN 머니에 따르면 혜택은 주택 관련 사용시 융자액 최고 100만달러까지 적용되며 세컨드 홈 공사에도 적용된다. 고급 주방 공사나 미디어룸 등의 공사에는 혜택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크레딧 740점 넘어야 유리

▲차량 구입: 홈에퀴티 융자를 조기에 상환할 계획이라면 차량 구입에 사용해도 유리하다. 최근 자동차 융자 이자율보다 홈에퀴티 융자 이자율이 낮아서다. 홈에퀴티 융자를 비주택관련 용도로 사용할 경우 융자액 최고 10만달러까지 이자 감면 혜택이 제공될 수 있다.,

▲학자금 융자: 스태포드(Stafford)처럼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학자금 프로그램은 이자율도 비교적 낮고 세금 혜택도 주어져 좋다. 하지만 이같은 저리의 학자금 융자를 받기 힘들다면 일반 학자금 융자에 비해 비용이 훨씬 저렴한 홈에퀴티 융자를 대안으로 사용하면 좋다.


◇이미 발급된 융자가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홈에퀴티 융자를 이미 받아 놓은 상태라면 우선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최근 수년새 주택 가격이 하락해 은행들이 이미 발급된 홈에퀴티 융자중 사용치 않는 계좌를 동결시키거나 한도액을 축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주택 가격 하락폭이 큰 지역에서는 이같은 경우가 더 빈번하다. 소액이라도 이미 발급된 홈에퀴티 융자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깡통 주택’이 되기 전까지는 홈에퀴티 융자가 유효하다.

만약 수개월 내에 홈에퀴티 융자를 사용해야 하는데 은행 측에서 계좌를 동결시키거나 축소시킬 움직임이 있다면 융자 전액을 인출해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보장하는 예금 계좌에 입금시켜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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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프레디맥, 12월 123일 현재; (Margin: 은행부과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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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뜸했던 홈에퀴티 융자가 다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붕 보수 등 주택 개량 공사 등의 용도로 적절히 사용하면 이자 혜택도 있으니 융자 신청 전에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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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머니닷컴에 따르면 주택 융자 시장이 서서히 풀리면서 한동안 뜸했던 홈에퀴티 융자가 최근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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