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영화비평가협회’ 의 선택 2009 최고영화 ‘허트 락커’

2009-12-1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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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폭탄제거 부대 활약상을 사실적 묘사
이 영화의 캐스린 비글로 ‘최우수 감독상’에 선정
욜랑드 모로 ‘여우 주연’ 제프 브리지스 ‘남우 주연’

LA 영화비평가협회(LAFCA)는 지난 13일 41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최우수 영화로 이라크전에 투입된 폭탄제거 전문 군인들의 삶을 가차 없이 사실적이자 통렬하게 그린 인디영화 ‘허트 락커’(The Hurt Locker)를 선정했다. 이 영화를 감독한 여류 캐스린 비글로는 최우수 감독으로 뽑혔다. ‘허트 락커’와 비글로는 뉴욕 영화비평가 서클에 의해서도 각기 최우수작과 감독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이 영화와 비글로는 내년도 오스카 경쟁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나서게 됐다.


최우수 주연 여우로는 프랑스 영화로 실화인 ‘세라핀’(Seraphine)에서 정신 질환자로 하녀 노릇을 하면서 그림을 그렸던 화가 세라핀 역을 한 욜랑드 모로가 선정됐다. 그런데 투표에서 ‘박쥐’의 김옥빈이 4표를 얻었다. 최우수 주연 남우로는 ‘크레이지 하트’(Crazy Heart)에서 한물 간 컨트리 가수로 나온 베테런 제프 브리지스가 뽑혔다. ‘크레이지 하트’는 최우수 음악부문에도 선정됐다.

최우수 조연 여우로는 할렘에 사는 불우한 10대 소녀의 삶을 그린 ‘프레셔스’(Precious)에서 소녀의 악덕 어머니로 나온 모니크가 뽑혔다. 최우수 조연 남우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2차 대전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Inglourious Basterds)에서 교활한 나치 장교로 나온 오스트리아 배우 크리스토프 월츠가 뽑혔다. 이 두 사람은 뉴욕 영화비평가 서클에 의해서도 각기 최우수 조연 여우와 남우로 선정도 됐다.

최우수 각본으로는 해고 전문가의 삶을 그린 ‘공중에 높이 떠’(Upo in the Air)가 선정됐고 최우수 외국어 영화로는 프랑스의 올리비에 아세이야스가 감독한 동성애자의 삶을 그린 가족 영화 ‘여름 철’(Summer Hours)이 각기 뽑혔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도 2표를 얻었다.

최우수 촬영 작품으로는 오는 30일에 개봉되는 미하엘 해네케 감독의 흑백 드라마 ‘하얀 리번’(The White Ribbon)이 그리고 최우수 만화영화로는 웨스 앤더슨이 감독한 스톱 모션영화 ‘팬태스틱 미스터 폭스’(Fantastic Mr. Fox)가 각기 선정됐다. 이 두 영화는 뉴욕 영화비평가 서클에 의해서도 각기 해당 부문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최우수 기록영화로는 프랑스 베테런 여류감독 아네스 바르다의 자화상인 ‘아네스의 해변’(The Beaches of Agnes)과 일본의 돌고래 학살 현장을 폭로한 ‘작은 만’(The Cove)이 동점을 얻었다.

LAFCA는 2009년도 시상을 올해로 반세기를 맞는 프랑스의 뉴웨이브 운동에 헌정키로 했다. 그리고 2009년도 생애 업적상은 뉴웨이브 영화의 대표적 배우인 코주부 베테란 장-폴 벨몽도가 받는다. 벨몽도는 내년 1월16일 센추리시티의 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한다.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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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여우 욜랑드 모로(세라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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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남우 및 음악 제프 브리지스(크레이지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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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작품 ‘허트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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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감독 캐스린 비글로(허트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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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업적상 장-폴 벨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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