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06년 이후 홈오너들 손실규모 5조9천억달러

2009-12-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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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보유자들이 주택가격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2006년 이후 차압과 가격 하락으로 입은 손실이 5조9,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가 최근 보도했다.

부동산 데이터서비스 업체 질로우닷컴에 따르면 올 1~11월 주택시장의 가치는 5,000억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또 내년 역시 차압과 모기지 금리 상승이 주택 시장 반등세를 저해할 것으로 전망됐다.

질로우닷컴은 현재 전국의 주택 가치는 24조7,000억달러로 가격이 정점에 올랐던 시기와 비교할 때 19% 감소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4,890억달러가 줄었다고 밝혔다.


지역별 비교 시 같은 기간 캘리포니아주 머시드카운티가 37%나 하락, 최대 폭을 기록했고 네바다주 라스베가스(25%),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21%)가 뒤를 이었다.

경제학자 스탠 험프리스 “주택시장이 붕괴되면서 거대한 부가 사라졌다”며 “많은 주택 보유자들의 경우 대부분 재산이 부동산과 연계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전국 가계 자산은 2년 전에 비해 19% 감소한 53억1,000억달러로 집계됐고 지난 2007년 12월 경기후퇴 시작 이후 7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지난 11월 실업률도 10.0%로 여전히 두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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