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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는 가벼워도 할러데이는 즐거워!

2009-12-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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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버그 추천 연말 행사

지난 6일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직접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할러데이 시즌 뉴욕의 이벤트들을 소개했다.

열악한 경제 사정을 감안한 듯 시장이 추천한 행사들은 대부분 무료이거나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의 실내, 야외 활동들이었다. 물론 뉴욕시의 수장으로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는 것이 시의 경제에 보탬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뉴욕시 문화국(Department of Cultural Affairs)은 올해 5억 7,000만 달러의 예산을 900여개 각종 문화, 레저 기관에 투여했다. 블룸버그 시장인 “할러데이 시즌 뉴욕만한 곳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 경제 어렵다고 이를 즐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듯이 이들 문화 기관들을 즐기는 것은 세금을 내는 시민으로서 당연한 권리다.


* 뮤지엄/ 박물관
뉴욕 홀 오브 사이언스 크리스탈 윈터(Crystal Winter at the New York Hall of Science). 눈의 구조와 생성 원리 등 교육적인 내용을 재밌게 보여주며, 인형쇼와 공작 수업 등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마련하다. 금요일 오후 2시~5시, 일요일 오전 10시~11시 사이에 무료입장 할 수 있다. 47-01 111th St, Queens.

맨하탄 42가 그랜드 센트럴 내 뉴욕 트랜짓 뮤지엄에서는 ‘제8회 그랜드 센트럴 할러데이 트레인 쇼’를 열고 있다. 미니어처로 꾸며진 뉴욕시와 이전에 실제로 운행됐던 열차를 모델로 한 각종 빈티지 미니 트레인이 어린이들의 눈길을 끈다. 내년 1월 18일까지 매일 오전 8시~오후 8시 무료.

한인타운 인근 맨하탄 모건 라이브러리 뮤지엄 (Morgan Library Museum)에서는 18일 오후 6시 30분 매네스 음대 재학생들이 캐롤 공연을 벌인다.225 Madison Avenue at 36th Street.

최근 시작되어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는 아메리칸 인디안 뮤지엄(National Museum of the American Indian)에서는 토종 인디언 문화와 말과의 관계를 흥미롭게 보여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One Bowling Green, Manhattan)

* 도서관 행사
맨하탄 42가에 위치한 퍼블릭 라이브러리에서 크리스마스 캐롤 공연이 19일 오후 3시에 무료로 열린다. 트래블링 랜턴 시어터 컴퍼니가 찰스 디킨스를 원작으로 한 ‘크리스마스 캐롤’을 중심으로 각종 캐롤을 부른다.

브루클린 중앙 박물관 (Dweck Center, 10 Grand Army Plaza)에서는 12일 오후 2시부터 캐러비안 할러데이 셀러브레이션 행사로, 500명 어린이들에게 무료 선물을 증정하고 산타클로스와 만나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 다른 브루클린 라이브러리(New Utrecht Library, 1743 86th Street)에서는 11일 오후 2시 뮤지컬 공연을 역시 무료로 벌인다.

포레스트 힐 퀸즈 도서관(108-19 71st Avenue)에서는 17일 오후 6시 30분 보이스 오브 뉴욕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린다. 서니사이드 퀸즈 도서관에서는 19일 오후 3시에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이 원맨쇼로 벌어진다. (43-06 Greenpoint Avenue)* 야외/ 공원 행사


현재 그랜드 센트럴 역 외관에는 칼레이오도스코프 (Kaleidoscope) 조명쇼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음악과 함께 역의 벽면에 대형 눈송이와 스타, 회전목마 등 각종 모형의 네온쇼가 펼쳐지며 퇴근길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팍에서는 19일 오후 3시부터 연례 버드 카운팅 행사를 벌인다. 100년이 넘는 전국적인 이벤트로 조류 전문가와 함께 공원내에 서식하는 조류를 관찰하는 유서깊은 이벤트다.

뉴욕시 곳곳의 공공 야외 스케이트장에서 10달러 이하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단, 날씨 여부에 따라 개장 시간이 조절되므로 미리 확인을 해야 한다.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와 프로스펙트 팍, 퀸즈 코로나 팍, 스태튼 아이랜드 클로브 레이크 팍, 맨하탄 센트럴 팍 및 브라이언트 팍에 있다.

퀸즈의 Myrtle and St. Nicholas Avenues에서 13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뉴욕시 브래스 밴드의 라이브 공연과 함께산타와 루돌프, 엘프 들이 등장하는 할러데이 이벤트가 벌어진다. 브롱스 동물원에서는 와일드 윈터랜드 프로그램으로 말이 끄는 마차와 얼음 조각하기, 매시맬로우 구워먹기 등 행사를 벌인다. 어린이에게는 3달러를 할인한다. 13~14일, 20일~ 2010년 1월 4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 <박원영 기자>HSPAC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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