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홀로 노인’ 연말 우울증 이겨내는 법
▶ 불면증 등 심하면 전문가 상담
할러데이 시즌, 연말 파티나 가족모임이 잦아지는 때다. 화려한 연말연시 분위기보다는 오히려 연말이라 상실감이나 좌절감, 소외감에 빠져 ‘할러데이 블루스’(Holiday blues, 연말 우울증)을 겪는 한인들도 많아진다.
겨울이라 낮은 짧고 밤은 길어 일조량도 적어지는 것도 한몫 한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경제 불황 속에 더욱 할러데이 블루스와 스트레스에 빠지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미 노인의학 학회에서는 많은 노인들이 할러데이 시즌에 먼저 간 배우자나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거나 지병이나 만성 통증 등 건강 문제, 돈 걱정 등으로 할러데이 블루스에 많이 빠진다고 지적했다.
#미 노인의학 학회에서 조언하는 연말 할러데이 블루스에 대한 대처법
-밖으로 나가 사람들을 만난다. 아니면 가족이나 친구들을 집으로 부른다.
-자원봉사 역시 우울한 기분을 떨치는데 도움 된다. 지역 학교나 도서관, 종교단체, 봉사단체 등에 자원봉사 활동에 대해 문의한다.
-알콜 음료는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다.
-할러데이 시즌에는 나만 우울한 기분에 빠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흥겨운 연말 분위기를 타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연말 할러데이 블루스에 빠진다.
-자신의 기분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이해를 구하고, 왜 기분이 가라앉고 슬픈지 이유를 말해준다. 가까운 가족이라도 말하지 않으면 무슨 기분과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모를 수 있다.
-우울증의 징후를 살핀다. 할러데이 블루스는 일시적이며 가볍지만 가벼운 할러데이 블루스가 아닌 심한 우울증인 경우도 있다. 우울증은 할러데이 블루스보다는 심각하다. 특히 노인 우울증은 정신 및 육체 모두 건강에 좋지 않다. 지속적인 슬픔을 느끼거나 관심이 떨어지거나, 빈번하게 울거나, 식욕 감퇴, 체중 변화 및 불면증, 극심한 피로감 등은 우울증의 징후다. 또한 자아 상실감, 무가치하다고 느낀다거나 죄의식, 불안, 자살을 생각하거나 죽고 싶다고 말할 때 등은 심각한 우울증이 아닌지 살펴야 한다.
-우울증은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우울증이라면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한다.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