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엘렌의 쿠킹 클래스

2009-11-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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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요리 망라
맛의 세계 흠뻑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본보에 4년째 쿠킹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엘렌씨는 입이 즐거운 요리는 기본이고 보는 순간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멋진 요리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요리 달인이다. 워낙 요리를 좋아하다 보니 주변 친구들 불러 거둬 먹이는 것에 이력을 붙이던 중 지인들의 성화로 최근 LA 다운타운에서 쿠킹 클래스를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그녀의 요리만큼이나 시크한 로프트식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쿠킹 클래스에서는 서양요리에서부터 한식에 이르기까지 살림하는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는 “어차피 평생 먹을 음식, 쉽게 잘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여로모로 편리하지 않겠냐”며 “주변 사람들 특히 가족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사랑이 듬뿍 담긴 맛있는 음식 한 접시”라고 말한다.

이달 개강한 쿠킹 클래스는 일주일에 한번씩 월 4회 운영되는데 11월과 12월은 서양 요리 중심의 할러데이 상차림과 매일 식단에 올릴 수 있는 한식 클래스가 준비돼 있다.


<엘렌이 제안하는 테이블 세팅 요령>

◇가을 분위기 나는 마른 꽃으로 장식=비싼 돈들이지 않더라도 마켓에서 이맘때쯤이면 판매하는 갈대나 마른 들꽃 등 드라이 플라워를 테이블 데코레이션에 사용하면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런 테이블 장식을 할 수 있다. 러너나 테이블 클로스를 오렌지나 브라운 계열로 맞추면 훨씬 더 센스 있어 보인다.

◇핑거 푸드도 센스있게=식사전 ‘웰컴 푸드’로 가벼운 핑거푸드를 준비해 놓으면 좋은데 엘렌씨는 이번 클래스에서 원형 통에 포장 돼 있는 냉장 브리 치즈에 블루베리 잼과 말린 래즈베리와 슬라이스 아몬드를 얹어 4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5~7분간 구워 이를 크래커, 슬라이스 애플과 함께 내 인기를 얻었다.

◇식기류는 통일된 컬러로=다들 한 테이블에 앉아 식사해도 결국 부페 식으로 상차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서빙용 그릇과 개인용 그릇 모두를 한 가지 컬러로 통일시키면 훨씬 더 식탁이 깨끗해 보이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화이트 식기 한 세트쯤 파티용으로 준비해 놓으면 사계절 불문하고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음료의 감초, 스파클링 워터=스파클링 워터는 그냥 마실 수도 있지만 한국산 배 주스나 알로에 혹은 크랜베리 주스 등에 칵테일 해 마시면 훨씬 더 단맛도 줄이고 신선한 스파클링 드링크를 즐길 수 있어 색다른 맛을 전해줄 수 있다.

◇개인 접시에 감귤 어때요?=개인 접시에 보통은 냅킨을 접어놓기도 하는데 이 대신 잎이 달린 감귤을 앙증맞게 얹어 놓으면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고 손님들도 주인의 센스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문의 (818)419-4107, ellen@ellenleefoodstyl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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