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보수 완전정복 - 실내공사 / 카펫

2009-11-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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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carpet)이란 라틴어의 ‘털을 빗질하다’라는 뜻을 가진 carpita에서 나온 말로 지면의 습기를 방지하고 보온을 목적으로 깔개로 사용한 동물의 가죽 등이 그 원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실내장식에 있어서 지역에 따라 독특한 문화가 발생하였으며 그 문화적인 특징에 따라 로마인은 대리석을 깔았고 우리 조상들은 온돌과 마루를, 서양인은 안뻬라를, 일본인은 다다미를 발전시켰으며 페르시아인은 카펫을 발달시켰다.
그 후 인구의 증가와 국민 소득의 향상은 물론 가옥 구조의 양식화로 실내장식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주택과 상업용의 카펫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으며 일반 서민들도 호화스럽고 비싼 카페이란 인식을 떠나 일반 상품으로도 쓸 수 있게 되었다.

카펫은 그 제조공법에 따라 크게 구분하면 직물, 자수, 부직물, 편물 그리고 기타 카펫으로 구분할 수 있다.


파일(pile)의 형태로 구분할 때 크게 컷(cut) 파일이라 하는 플러시(plush), 하드 트위스트(hard twist), 섀기(shaggy)와 루프(loop) 파일이라 하는 레벨루프 혹은 멀티 레벨루프가 있으며 플랫 형태(flat type)가 있다.

고급 재료로는 모직(wool) 혹은 면(cotton)으로 제작된 것도 있으며 보통은 가격이 저렴하고 강하고 때가 덜타는 신테틱 파이버(synthetic Fiber), 혹은 나일론(nylon), 폴리프로플렌(polypropylene)으로 생산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1700년 후반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그 아름다운 외관성과 안락함, 방음성, 보온성, 안정성 등 많은 실용적인 장점뿐 아니라 비교적 저렴한 시공단가로 인해 가장 보편적인 바닥 재료로써 자리 잡고 있는 실정이다.

카펫을 구입할 때는 색상(color)이나 문양(design)뿐 아니라 내구성을 위하여 카펫의 밀실도(density)와 두께(thickness)가 충분한지를 고려 하여야 한다.

우선 단위 무게인 온스(oz)를 알아야 하며 샘플의 뒷면을 잘 살펴보아 실이 밀실하게 촘촘히 박혀 있는지 충분히 고여 있는지 육안으로 판단하여 내구성 있는 카펫을 선택 하는 것이 좋겠다.

이와 더불어 카펫을 보강하며 소음방지와 탄력을 위하여 하부에 패드(pad)를 설치하게 되는데 그 두께는 일반적으로 ½인치 미만이며 두께보다는 밀실성, 질이 더욱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된다. 예로써 Class 1은 일반용으로 Class 2는 통행이 잦은 계단이나 복도 패밀리룸 등에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

카펫의 선택뿐 아니라 설치 후의 관리도 매우 중요한데 자주 청소(vacuum, deep cleaning)하여 주고 통행이 잦은 현관이나 계단은 양탄자(rug)나 카펫 러너 등으로 수명을 연장해 줄 수 있다. 또한 카펫 설치공사 후 남은 자투리 카펫은 일부 보관하여서 후일 보수 공사 등으로 인해 손상된 부분을 보수하여 줄 수 있는 준비를 하면 좋겠다.

카펫 시공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카펫의 이음새가 통행이 잦은 곳에 위치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충분히 잡아당기어 후일 바닥이 주름이 질 가능성을 배제하여야 한다.

설치 후에는 모든 방의 문을 열어놓아 냄새를 속히 제거하는 것이 좋겠다.


임우성 / 칼 시티 컨스트럭션 대표
(562)404-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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