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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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향후 10년, 인구조사 참여에 달려있다

2009-11-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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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인구센서스’가 한인사회의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인구센서스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것은 새삼스레 말할 필요 없이 중대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한인들이 관심과 참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매번 인구센서스 때마다 적은 인구비율로 한인사회가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놓치는 사례가 없지 않았다.

이것은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인구조사에 참여만 하면 그 숫자대로 커뮤니티에 기금이 분배된다는데 이를 기피해서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건 너무나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0년 전 인구센서스 결과 한인사회는 뉴욕, 뉴저지에서 총 19만명이 참여해 각 관공서에 한국어 서비스 실시, 22지역구에 주 하원의원 1석 추가, PS32에 한국어 이원언어반, 이스턴 웨스턴고교 동서국제학교에 한국어반 개설이라는 결실을 가져왔다.

또 한국어 유권자등록용지 배포, 각 투표소 한국어 투표, 한국어 통역요원도 수백명이 배치되는 열매가 맺어졌다. 이것은 다 19만명이 센서스에 참여했기에 가능해진 일이다. 그러나 더 많은 한인이 인구조사에 참여할 경우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인구조사는 연방정부가 매년 4300억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각 커뮤니티의 인구수에 따라 배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10년 전, 뉴저지 패터슨의 경우 인구조사 참여자가 150명 모자라 5백만 달러
를 받지 못한 어처구니없는 전례가 이를 잘 말해준다. 센서스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공공의 적이나 마찬가지다.


불참자들로 인해서 커뮤니티가 당국으로부터 배분되는 기금은 적게 받고 혜택은 참여않은 사람까지도 똑같이 받는 이유다. 그런 사실로 볼 때 인구센서스 참여는 커뮤니티 이익을 위해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이를 위해 한인사회에서는 필라델피아를 포함, 인구센서스 뉴욕 및 뉴저지추진위원회가 결성돼
적극적인 홍보에 돌입했다. 한인들은 센서스 참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인구조사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추진위는 이번 센서스 실시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교회 및 단체, 개인들을 통한 후원회원(회비 20달러)모집 및 웹사이트를 통한 캠페인 전개, 광고 등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들의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후원 및 협조, 관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한인커뮤니티가 기금을 많이 확보하느냐, 못하느냐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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