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용성형 코너 - 환자의 고집

2009-11-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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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학회에 갔을 때 시애틀 근처에 사는 미국인 성형외과 의사와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는 필자에게 “한국인 환자가 전체 환자의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대략 80% 정도라고 했더니 놀라면서 “대단히 존경스럽다”고 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그 이유를 물었더니 자신의 병원에도 종종 한인 환자들이 오는데 다른 인종보다 수술 전에 요구사항이 많고, 기대가 크며, 수술 후에도 불만이 많아 케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 땐 “아마도 당신이 그런 성격의 소유자들만을 우연찮게 만나서 그런가 보다”고 말했지만 나중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말이 틀린 말도 아닌 듯 했다.

성형수술은 마법이 아니다. 자기의 바람대로 똑같이 나오기가 힘든 게 현실이다. 따라서 남의 수술 결과나, 자신의 생각만 믿고 고집을 부리면 안 되고 시술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방법과 결과에 대해 충분히 의논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종만 <타운미용성형외과>
(213)487-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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