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로하! 신비와 매력의 땅

2009-11-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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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육감적인 ‘훌라’댄스, 시도 때도 없이 하늘에 걸쳐지는 ‘무지개’의 신비하고 아련한 색감, 그리고 언제나 살랑살랑 불어주는 무역풍 등등 이런 것들이 살갑게 아우러져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들은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아리송한’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태초의 신비와 21세기 현대문명을 동시에 간직한 하와이 관광은 오아후, 마우이, 빅 아일랜드 그리고 라나이와 몰로카이 등 다른 섬들이 자신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방문객들에게 그 비경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하와이를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오아후 섬의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내려 하와이 특유의 자연 냄새를 맡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하늘, 땅만큼 무한한 하와이의 매력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시골 동네를 연상시키는 ‘겸손한 모습’의 공항청사가 일단 방문객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킨다. 호텔들이 밀집한 와이키키로 가기 위해 프리웨이에 들어서며 바라보는 하늘과 공항 인근 주택가, 산과 바닷가 풍경들은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느라 털지 못했던 방문객들의 삶의 찌꺼기 공해를 녹이기 시작해 여행을 마치고 하와이 공항을 떠날 때면 미처 다 보지 못한 이웃 섬에 대한 신비와 미련으로 훗날 또 다른 하와이여행을 기약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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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로 그 명성이 높은 하와이. 화려한 유명 관광지의 열기와 트로피컬 아일랜드의 정서를 함께 만끽할 수 있다.


▲ 하와이는…


태평양상의 하와이제도(별칭 샌드위치제도)는 주도가 있는 호놀룰루시의 오아후 섬을 비롯해 카우아이(정원의 섬), 하와이(빅 아일랜드, 하와이 화산국립공원이 있는 곳), 마우이, 라나이, 몰로카이외 등의 큰 섬을 포함하여 그림같이 아름다운 137개 섬들과 산호초로 이루어져 있다.

하와이(Hawaii)는 하와이어로 ‘작은 고향’, 폴리네시아어로는 ‘신이 있는 장소’를 의미한다.

하와이제도는 약 2800년 전에 화산 폭발로 인해 생겨났다.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James Cook) 선장이 1788년 상륙하여 비로소 세계에 알려졌다.

그 후 하와이 원주민들은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그러하듯 정복자들에 의해 유린 당한다.

하와이 섬 추장이었던 카메하메하(Kamehameha)가 여러 섬들을 평정하고, 1795년 이후 약 100년간 8대에 걸친 왕조의 틀을 세웠다.

카메하메하 3세는 1843년 7월31일에 “UA MAU KE EA O KA AINA I KA PONO”(The life of the land is perpetuated in righteousness; 대지의 생명은 정의에 의해 영원히 보존된다)고 선언했다. 이 말은 바로 하와이 왕국, 하와이 공화국, 하와이 주의 표어로 계승되고 있다.

1850년대부터 시작한 이민정책으로 쇠퇴해진 하와이 토착왕조는 1893년에 무너지고, 1894년 샌포드 돌(Sanford Ballard Dole)을 수반으로 하는 백인의 하와이 공화국이 탄생한다.


그 후 미국과의 합병조약이 1898년 8월21일 미 의회를 통과하면서 미국의 영토로 편입된다. 1941년 12월8일에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태평양전쟁의 시발점이 된 하와이는 1959년 8월21일 알래스카에 이어 미국의 50번째 주로 승격되었다.

2009년 주 승격 50주년을 맞은 하와이는 하와이 원주민들의 자치독립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하와이의 옛 문화와 역사적 전통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더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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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로 그 명성이 높은 하와이. 화려한 유명 관광지의 열기와 트로피컬 아일랜드의 정서를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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