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잔 김의 인테리어 리포트 - 과일 Centerpiece

2009-10-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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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수확의 기쁨과 함께 Halloween, Thanksgiving, Christ-mas로 이어지는 파티의 계절이 돌아오나 보다. 크든 작든간에 집에 손님을 초대하여 파티를 하려면 집안 치장에서 부터 음식, serving 등 신경써야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파티를 준비하면서 집안 치장도 되고 손님을 welcoming하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Centerpiece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계절의 감각을 느끼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 만한 재미있는 Center-piece를 host가 직접 만들어 손님을 맞이하는 Foyer, 거실, Room 등에 자유롭게 장식하여 보자.

특히 수확의 계절답게 제철 과일들을 이용하여 만들어 볼 수 있는 과일 Centerpiece를 다음과 같이 만들어 본다면 어떨까 싶다.


먼저 단단하고 색이 선명한 좋은 과일을 고른다. 배나 오렌지, 사과, 레몬, 포도나 프럼, 석류 등은 이런Centerpiece를 만들기에 적합한 과일 들이다.

이들 과일의 시각적 다양함을 보여 주기 위해 과일을 절반씩 자른다. 먼저 대나무 꼬챙이를 이용하여 과일의 모양과 색에 따라 탑을 쌓듯이 조심스럽게 모양을 만들어 가며 Test Centerpiece를 먼저 만들어 본다.

만족할 만한 모양새가 이루어지면 대나무 꼬챙이를 빼 과일들을 해체한다. 해체한 과일들을 신문지 위에 펼쳐 놓고 그 위에 splay glue를 뿌린다. 다음 손에 장갑을 끼고, 대나무 꼬챙이를 이용하여 다시 과일들 사이에 이미 만들어진 구멍과 구멍 사이를 궤뚫어 고정시켜 모양을 잡는다. 이 위에 한 티스푼 정도의 물과 함께 희석된 달걀 흰자를 과일의 표면에 바르거나 혹은 스프레이 glue를 다시 살짝 이용하여 준비된 과일에 곱게 정제된 설탕을 뿌린다.

일반 그래뉴당은 조잡하고 지저분한 느낌이 나지만 알갱이가 곱게 정제된 그래뉴당은 하얗게 뿌리는 장식용 설탕으로는 매우 적합하다. 이같은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대나무 꼬챙이는 다시 조심스레 빼고 탑 모양으로 만들어진 과일을 커다란 크리스탈이나 장식용 접시로 옮긴다. 리본이나 나뭇잎 등으로 마지막 손질을 함으로써 나만의 뿌듯한 과일Centerpiece가 탄생한다.

과일 Centerpiece는 먹을 수는 없지만 일주일 정도는 유지되어 파티가 끝난 뒤에도 집안 장식에 재미를 더한다.

이같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정성어린 Centerpiece는 파티에 초대돼 온 손님들끼리도 쉽게 말 문을 열 수 있는 좋은 화제거리가 되어주기도 하며 그 Centerpiece 작업을 하면서의 소소한 이야기거리가 손님들에게 싱그런 미소를 짓게 해주기에 더욱 더 훈훈한 파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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