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볼거리’ 비상
2009-10-24 (토)
신종플루에 이어 일명 ‘볼거리’로 불리는 유행성 이하선염(Mumps)이 뉴욕시 아동들을 새로운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뉴욕시 보건국은 최근 확산된 유행성 이하선염으로 22일 현재까지 총 57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며 특히 10세에서 15세 연령 어린이들에 더욱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감염된 아동의 75%가 이미 두 차례의 의무 예방접종을 받았음에도 감염됐다는 점에서 보건국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예방접종을 받으면 최소 90%의 효과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로 병원균이 옮겨지고 감염 후 2주 뒤부터 침을 분비하는 타액선이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청각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뉴욕시에 창궐한 유행성 이하선염은 영국 방문 후 올 여름 뉴욕주 업스테이트의 서머캠프에 참가했던 한 학생이 함께 캠프생활 했던 십 수 명에게 감염시키면서 확산했다. 영국은 예방접종률이 낮아 미국보다 감염 위험이 높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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