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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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뉴저지 한인밀집지역 신종플루 백신부족 비상

2009-10-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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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뉴저지 한인밀집지역에 신종플루(H1N1· 인플루엔자A) 백신부족 비상이 걸렸다.

이 지역 한인 소아과 상당수가 아직도 신종플루 백신이 도착하지 않아, 문의는 빗발치는데 접종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저지는 2,353개 관계기관 및 병원에서 백신을 신청했으나 이중 20%에도 밑도는 446개 기관에 23만4000여개의 백신만이 전달된 상황이다. 버겐카운티에는 총 1,000개가 전달됐지만 이중 500개는 지역 CVS 약국에 공급돼 이 지역 한인 소아과 병원들은 백신 부족으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의 윤혜남 소아과측은 “하루 20통이 넘는 어머니들의 전화가 빗발치지만 백신을 신청했음에도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잉글우드 클립스의 김은자 소아과 역시 지난 9월 백신을 신청했으나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포트리의 신전식 소아과원장은 “오래전에 뉴저지 주정부에 200개의 백신을 신청했지만 감감 무소식”이라며 “문제는 독감 예방 백신조차 500개를 신청했음에도 400개만 도착, 올겨울 감기 백신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방 질병 통제 및 예방 센터는 4,000만 개의 백신을 이달 말까지 전국에 전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2,800여개만 전해질 예정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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