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몬 주스로 상큼한 맛 살려

2009-10-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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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겐다즈 프로즌 요거트 내추럴 타르트

웰빙과 건강식을 이야기하면서 가장 많이 구박받는 것은 디저트 류. 그 중에서도 아이스크림은 꽤 오래 전부터 다이어트를 이들과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공공의 적이었다. 그러다 보니 수 십년 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아이스크림 제조사들도 이에 대처하는 새로운 제품을 내놔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릴 수밖에. 그러면서 이들이 요 몇 년 간 줄기차게 제품 개발을 시작 한 것이 바로 프로즌 요거트다. 아마도 핑크베리 열풍 이후, 고칼로리에 당도 높은 아이스크림보다는 장 건강에도 좋고, 상대적으로 칼로리도 낮은 요거트가 젊은 세대들에게도 크게 어필하면서 아이스크림 제조사들도 앞다퉈 프로즌 요거트의 상품화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최근 하겐다즈는 저칼로리 프로즌 요거트 라인을 런칭했고, 의외로 이는 반응이 좋아 하겐다즈는 그 라인을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바로 이런 연유로 최근 하겐다즈가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이 있으니 바로 저칼로리는 기본이고, 여기에 요거트의 신맛을 내는 타르트도 인공적이 아닌, 레몬 주스를 이용 신맛을 냈다는 ‘내추럴 타르트’(Haagen-Dazs frozen yogurts Tart Natural)를 선보였다.

갈수록 건강한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인공 첨가물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는 것을 감안, 가능한 제품에 들어가는 모든 첨가물을 100% 내추럴하게 다루겠다는 하겐다즈 브랜드 측의 노력이 엿보이는 제품이다.

이 제품의 맛은 일반 시판 프로즌 요거트 제품보다 훨씬 더 풍부한 요거트 맛을 가지고 있으며 신 맛 역시 억지로 만든게 아니어서 오히려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 물론 그러다 보니 다른 프로즌 요거트 제품보다 단 맛이 덜하고 어찌 보면 약간 밋밋한 느낌마저 들어 그 동안 달달한 프로즌 요거트 제품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는 약간 맛이 없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일반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 반 컵이 270칼로리인데 반해 이 제품은 180칼로리 정도로 착한데다 자꾸 먹다보면 인공첨가물이 없어 오히려 뒷맛도 개운해 금새 팬이 된다. 만약 보다 더 팬시하게 즐기고 싶다면 핑크베리처럼 이 제품에 싱싱한 생 과일을 얹어 먹으면 건강 간식으로도 그만이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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