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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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현장에서/ 흥망성쇠와 화합의 기업

2009-10-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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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코카콜라는 7년여 사이 CEO를 세 번이나 바꾸었지만 변화에 늦어 펩시콜라에 추격당했다. MS는 구글과 야후에 쫓겨 불안한 경영을 하고 있는 것을 뉴스를 통해 접할 수 있다. 단 두 명의 식구로 출발한지 10년도 채 못된 기업 구글은 2004년 9월 나스닥에 상장된 후 1년4개월여 만에 시가 총액이 1,300억달러로 불어나 인텔과 IBM을 누르고, 시가 총액 기준으로 서열 세계 제2위의 IT기업이 되었다. 권력뿐만 아니라 산업도, 영원한 승자도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탄탄대로의 대기업이 한 순간에 무너지기도 하고, 보잘 것 없어 보였던 작은 기업이 갑자기 세상의 스타로 부상되기도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중세 멋진 모습의 영웅 기사들이 신무기의 등장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듯이 우리는 급속도의 흥망성쇠의 시대에 살고 있다. 때문에 교만하거나 안주하지 말아야 하며 없다고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GM, 델타항공, AT&T, 휴렛팩커드, 코닥, 코카콜라 같은 대기업들의 ‘쇠’(衰)의 뉘앙스를 비치기기도 한다. 구글, 도요타, 월마트, 같은 기업들에서 그와 반대로 ‘성’(盛)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이렇듯 흥망의 길로 갈라놓은 것은 창의와 혁신이라는 키워드가 아닐까? 물론 전자에 쇠로 거론한 기업들도 새로운 혁신과 창조로 다시 ‘흥’(興)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흥망성쇠, 시대변화가 찾아온 이유는 글로벌 네트웍의 정보사회’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급속도로 변화해가는 현실은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꾸준한 교육과 체험을 통한 ‘지식’으로 생산 수단으로 무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흥하는 기업들이 ‘비전’을 만들어내면 국경과 관계없이 재정과 정보, 노동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구글 같은 회사가 그 샘플 기업이라 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도 급변하는 세상은 경쟁해 볼 만한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내가 초창기부터 참여해 오고 있는 세계 한상(한국상공인)대회가 그렇다.
언제 어디서 어떤 강력한 경쟁기업이 나타날지 모를 일이며 가끔 스타는 태동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한번 성공했다고 영원히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필자가 여러 번 했다. 개인이나 어떤 기업이 또 언제 흥망성쇠가 가속화 될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서로가 위로하며 용기를 주며 살아 갈 때이며 그것은 더 필요로 하는 때는 바로 경제위기 때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부서와 직원 간의 본사를 위해 협조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는 윤리 속에 기업이 성장해야 진정으로 흥한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일상에 임할 때 이기적 생각에 ‘나만 잘 되자’는 식의 흥망은 하등의 의미가 없다.
사람이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과 결과는 하늘의 뜻이라고들 한다. 학교 반장에서 부터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선거나 쿠데타로 승자가 되었다고 해서 모두가 하늘이 도운 것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그 지도자 아래의 민중과 서민이 윤택한 화평이 보장되어야 진정 하늘이 내린 ‘흥’으로 이끌어가는 CEO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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