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피부·모발… 새로 태어난 기분”

2009-10-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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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 뷰티 아이템 ‘베스트 5’

▶ “더 젊어지고, 더 고와져라”

요즘 뷰티 아이템들을 보고 있으면 굳이 피부과나 에스테틱을 찾지 않아도 집에서도 완벽하게 홈 케어를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일 만큼 하루가 다르게 최첨단(?)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피부과나 에스테틱 등에서 사용하는 클린징 전용 전동 브러시에서부터 바르는 연고가 아닌 여드름을 낮게 해준다는 기계에 이르기까지 듣는 것만으로도 귀가 솔깃한 제품들이다. 그러나 다들 알고 있듯 요즘 소비자들이 어떤 소비자들인가.
인터넷의 발달로 이렇게 무늬만 그럴듯하다고 물건을 팔 수는 없다. 각종 화장품 관련 웹사이트에 가보면 다양한 제품들의 리뷰가 쏟아져 나오고 사용법까지 일일이 사진까지 찍어 올리는 열혈 블로거들도 넘쳐난다. 그러다 보니 그저 소비자를 유혹하는 겉 모습만으로 생존하기 힘든 곳이 바로 이 바닥이다. 최근 출시된 똑똑한 뷰티 아이템, 그 중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최신 뷰티 아이템 베스트 5를 알아봤다.

전동 세안 잔주름·피지 제거 - 클라리소닉
곱슬머리 전용 헤어 드라이어 - 디바 퓨저
컨트롤된 열 쐬어 여드름 없애 - 제노
할리웃 스타 사로잡은‘고데기’ - 컬링 아이언
모공 청소 속시원하게 해결돼 - 피지 압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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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는 기발한 아이디어 뷰티제품들이 넘쳐난다. 펌 헤어 전용 헤어 드라이어 부착 기구인 디바 퓨저 역시 머리카락을 부스스하지 않으면서도 볼륨감 있게 말려 줘 펌을 한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디바 퓨저 (Deva Fuser)

디자인부터가 펑키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디바퓨저는 최근 곱슬머리(또는 펌) 전용 헤어라인을 내놓은 디바컨셉(Deva Concepts)의 야심작이다.

생긴 것만으로는 ‘도대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이 도구는 곱슬머리 전용 헤어 드라이어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헤어드라이어 입구에 끼우는 기구라고 보면 된다.

곱슬머리나 펌 헤어는 사실 드라이어를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아무리 약한 바람으로 말린다고 해도 금방 부스스하고 지저분하게 부풀어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 손 모양을 닮은 이 기구를 드라이어 입구에 끼워 두피나 머리카락에 대주면 그런 부스스함 없이 깔끔하고 깨끗하게 머리를 말릴 수 있다.


사진에서 보듯이 360도 전방에서 골고루 열을 뿜어내 빠른 시간에 머리를 말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두피 안쪽 모근 방향에 대고 머리를 말리면 볼륨감까지 줄 수 있어 일석이조. 헤어드라이어 입구는 브랜드별로 크기가 다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어답터도 함께 따라와 편리하다. 디바 컨셉의 스프레이 타입 모이스처라이저가 보너스로 따라온다.

38.99달러. www.devaconce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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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리소닉(Clarisonic)

최근 뷰티 아이템중 가장 ‘핫’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가장 확실하게 뜨고 있는 제품이다. 전동칫솔 브랜드인 소닉케어(Sonicare)에서 내놓은 이 제품은 전동칫솔의 개념을 페이셜 전용으로 바꾼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에스테틱샵에서 클린징 전용으로 사용돼 온 이 제품은 손으로 세안하는 것보다 세정력이 6배 이상 된다는 것이 브랜드 측의 설명이다. 또 강력한 세정력 외에도 꾸준히 사용하면 여드름, 홍조, 잔주름, 피지, 확장된 모공까지 개선해 준다고 하는데 써본 이들 대부분이 만족해 하는 제품이다.

브러시가 1초에 300번 진동하면서 피부 속 노폐물과 메이컵 잔여물을 깨끗하게 제거해 주며 브러시는 피부 민감도에 따라 골라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미 1회만 사용해도 피부가 뽀드득해지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어 만만치 않은 액수지만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 클라리소닉 매니아들의 귀띔. 세포라, 노스트롬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19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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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노 (Zeno)

피부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 대부분의 문제는 여드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여드름을 깨끗하게 치료해 준다는 획기적인 치료기인 제노는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제노의 여드름 치료 방법은 간단하다. 정밀하게 컨트롤된 열만을 이용해 여드름 박테리아를 박멸시킴으로써 임산부뿐만이 아니라 각종 화학물질에 민감한 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브랜드 측의 설명. 특히 제노의 가장 큰 장점은 자체 임상실험 결과 초기 여드름의 경우 하루 2∼3번의 치료로 20∼48시간 내에 90%의 치료 효과를 보여준다고. 써 본 이들 역시 얼굴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빠르고 안전하게 여드름과 뾰루지를 없애준다면서 만족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제노는 각종 뷰티 전문잡지와 TV 쇼 등에 소개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사이즈별로 90~160달러. 웹사이트(SkinStore.com)와 일부 드럭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www.myze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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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HI 컬링 아이언 (Ceramic Curling Iron)

한인 데이빗 리 대표가 창립, 할리웃 스타들까지 단박에 사로잡은 아이템. 이미 드라이어와 스트레이트너로 유명 뷰티살롱 관계자들과 헤어 스타일리스트들에게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브랜드다.

특히 FHI 스트레이트너는 미국 대표 뷰티 잡지 알루어(Allure)의 추천을 받을 만큼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 한동안 매직 스트레이트 열풍으로 머릿결 손상 없는 스트레이트너가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엔 내추럴 펌의 유행과 함께 이 일명 고데기라 불리는 컬러가 더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롱 헤어를 가진 이들이라면 보다 더 자연스럽고 굵은 웨이브를 위해 굵은 고데기를 찾게 마련인데 의외로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FHI 컬링 아이언은 지름 1.25인치로 굵고 풍성한 컬을 만드는데 제격. ‘브라이드’(Brides)지가 선정한 ‘2009년 뷰티 아이템 위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210~410도까지 열을 올릴 수 있어 빠른 시간 안에 아름다운 컬을 만들 수 있는데 FHI 브랜드를 유명하게 만든 세라믹 토르말린 소재여서 머릿결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

0.75~1.25인치 크기별로 선택할 수 있으며 120달러. www.fhiheat.com에서 지역별 구입처를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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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지 압출기 (Blackhead Extractor)

굳이 뷰티 도구라 이름 붙이기 민망할 만큼 작고 오래된 도구지만 의외로 잘 모르는 이들이 많은 제품이기도 하다.

나이와 상관없이 피부 고민 넘버원인 피지와 모공 문제는 결국 모공청소를 깨끗이 하고 늘어진 모공을 어떻게 탄력 있게 조여 주는가 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중에서도 모공 청소는 아무리 성능 좋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속시원하게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저렴하면서도 성능 좋은 피지 압출기 한 개쯤 구비해 두면 편리하다.

샤워 후 모공이 충분히 열렸을 때 사용하면 화이트헤드에서부터 블랙헤드까지를 상처 없이 속시원하게 압출해낼 수 있다. 세포라에서는 세포라 자체 브랜드 압출기를 구입할 수 있으며 블리스(Bliss)에서도 이탈리아산 압출기를 구입할 수 있다.

한국산 브랜드로는 고운세상 피부과(The G) 제품도 있다. 12~22달러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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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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