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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백신, 불체자도 오세요

2009-10-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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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보건국, 체류신분 관계없이 접종

▶ 이민자 커뮤니티 대상 홍보

연방보건당국이 신종플루 백신접종을 불법체류자에게도 실시키로 하고 이민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섰다.

미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각 주정부와 협력해 불법체류자들이 체류신분에 대한 걱정없이 신종플루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으로, 이같은 내용을 히스패닉계 방송 등 이민자 커뮤니티 언론 매체를 통해 홍보할 방침이다.

CDC의 이같은 방침은 약 1,200만명으로 추산되는 불체자들에게 백신접종을 하지 않는다면 신종플루 방역 대책에 큰 허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종플루의 경우 20세 이하의 청소년과 아동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될 위험성이 타 연령대에 비해 높기 때문에 불체자들이 제외된다면 불체자 자녀들의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불체자 대상 의료보험 혜택에 반대하는 반이민단체인 이민연구센터의 존 피어 정책분석가도 “이민 신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백신접종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불체자들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접종지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달 초부터 뉴욕과 뉴저지 일원 각 지역에서 학생들을 시작으로 신종플루 백신접종이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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