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친 내 피부, 널 보듬어 줄게…”

2009-09-26 (토)
크게 작게

▶ 가을철 스킨케어 어떻게 할까

가을엔 뭘 입을까보다는 여름내 지친 피부를 어떻게 관리할까가 더 큰 화두다.
물론 얼마 전까지만 해도 피부관리란 계절 바뀌면 여성지들이 으레 울궈먹는 뻔한 토픽이라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만 요즘은 뭘 입었나 보다 얼마나 깨끗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가졌는가(여기엔 남성들도 예외가 아니다)가 더 큰 관심사이다 보니 이젠 뻔한 토픽이 아니라 나름 꽤 심각하면서도 진지한 토픽이 돼 버렸다.
쌩얼이니 동안이니 하는 꽤 오래된 단어들의 열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데다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마당이어서 이제 더 이상 피부관리는 연예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평범한 보통녀·보통남들도 신경 쓰지 않으면 게으른 인간 혹은 경쟁력 없는 인간 취급받는 시대에 도달한 것이다.

상황이 이럴진대 피부가 가장 고생한 여름이 지나가고 새로운 계절이 다가오는 가을은 그 어느 때보다 피부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할 수밖에.

야외활동이 많았던 여름내 피부 톤은 어두워지고 기미도 조금 짙어진 듯 싶고,
수분부족으로 인해 어쩐지 피부가 푸석푸석해진 듯 한데다 땀이 늘면서 모공도 한두 달 전보다 조금 더 확장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모두를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마음은 조급해진다. 결국 초가을 스킨케어의 포커스는 바로 이 모두를 원상회복 하려는 ‘재생’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된다.

가을철 피부관리 요령과 피부관리에 좋은 똑똑한 화장품들을 소개한다.


HSPACE=5
여름동안 지친 피부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각질제거를 기본으로 보습과 화이트닝에 중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의약품 수준의 다양한 보습·화이트닝 마스크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것을 골라 사용하면 피부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두꺼워진 각질 제거는 기본
내 피부에 맞게 보습 충분히
미백제품으로 하얗게 하얗게

▲ 각질제거


여름동안 두꺼워진 각질층을 그대로 방치하면 피부가 거칠게 보이는 것은 물론 시간이 지나면 말 그대로 하얗게 각질이 눈에 띄게 일어난다.

각질제거는 주 2회 정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피부가 예민하거나 얇은 이들이라면 주 1회 정도가 무난하다. 아무리 좋고 비싼 보습제품을 쓴다고 해도 각질층이 정리되지 않으면 잘 스며들지 않아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으므로 각질제거는 계절과 상관없는 스킨케어의 기본이다. 또 꾸준히 각질제거를 해주면 칙칙한 피부 톤과 모공 축소에도 도움이 된다.

만약 피부가 유난히 예민하지만 않다면 아예 매일매일 스크럽 제품이나 스크럽 입자들이 함유된 클린징 크림과 같은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HSPACE=5



▲ 보습

이처럼 각질제거가 충분히 된 상태에서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보습 제품을 골라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을 잊지 말자.

특히 지성 피부인 경우, 피지와 오일 분비가 많다는 이유로 피부 보습에 소홀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피부가 건조해질수록 피지선이 피부 건조를 해결하기 위해 왕성한 활동으로 해 오히려 피지와 오일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오일 프리의 수분 크림을 찾아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악 건성 피부인 경우에는 특히 나이트 케어가 중요한데,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은 물론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따로 보습 마스크나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아시안 여성, 그 중에서도 한국 여성들이 가장 목숨 걸고 관심 갖는 분야가 바로 이 피부 미백이다. 특히 여름 내 아무리 선 스크린을 꼼꼼히 바른다고 하지만 그래도 피부가 칙칙해지고 주근깨나 군데군데 색소 침착이 생긴 것을 발견하게 된다. 색소 침착 개선에 가장 좋은 것은 발생당시 바로 전용 제품을 발라 주는 것이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요즘은 기미나 색소 침착을 위한 성능 좋은 스팟 트리트먼트 제품이 다양하게 나와 있는 데다 화이트닝 라인도 갈수록 의약품 수준으로 좋아지고 있어 조금만 신경써 마스크와 전용제품을 사용한다면 100% 박멸은 불가능하겠지만 피부 톤 개선과 색소 침착이 흐려지는 정도의 효과는 누릴 수 있다.


HSPACE=5



<이주현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