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중년 여성이 찾아와 요즘 유행이니 광대뼈를 약간 나오게 해주고 입술도 크게 해달라고 말해 임플란트를 입안으로 넣어 약간의 광대뼈 확대와 알로덤을 넣어 약간의 위, 아래 입술 확대시술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좀 마음에 걸리는 점은 이 여성이 그냥 광대뼈와 입술이 작아서 좀 크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유행이니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한 점이다. 그렇다면 유행이 변해 2~3년 후에 다시 작은 것이 유행이면 또 작게 수술을 원할 것이 아닌가. 성형수술은 유행따라 옷이나 머리 스타일을 바꾸는 것과는 다르다. 아무리 자기 몸이지만 보편적인 결정을 해야지 유행이 그 잣대가 되면 자꾸만 고치고 싶어지고 수술 결과에 대해 불만족스러워 하는 결과를 낳기 쉽다.


원종만 <타운미용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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