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도어 닷컴 ‘여름철 시원한 10대도시’ 선정
시애틀·포틀랜드·보스턴·덴버·밀워키 등도
프론트도어 닷컴이 여름철 시원한 10대 도시를 선정했다.
1.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여름 평균기온 61.4도. 샌프란시스코는 연중 온화한 기후와 계절간 기온 변화가 적어 일명 ‘에어컨 도시’로도 불린다. 도시의 기후 특색 중 하나인 ‘하얀 안개’(white fog)가 여름철 기온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다. 해수면에서 발생한 물보라가 ‘센추럴 밸리’ 지역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도시에 짙은 안개 구름을 형성해 한여름에도 시원한 기온을 유지할 수 있다.
2. 시애틀, 워싱턴
여름 평균기온 64.2도. 비가 많이 내리는 도시로 알려진 시애틀. 그러나 실제 알려진 것과 달리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는다. 여름철 시애틀의 기후는 대개 건조하고 따듯함을 느낄 수 있다. 시애틀의 비는 주로 안개비.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항상 레인코트를 가지고 다닌다.
3. 포틀랜드, 오리건
여름 평균기온 66.4도. 태평양 연안 도시 중 하나인 포틀랜드는 여름철 내내 쾌적한 기온을 유지한다. 여름철은 비교적 건조하고 맑은 날이 많지만 겨울철에는 비가 많이 내린다. 이러한 기후조건으로 포트랜드는 장미를 비롯,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잘 자라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포트랜드에서 열리는 ‘국제장미축제’(International Rose Test Garden)에는 해마다 약 9,000명의 장미 재배 업자들이 약 6백여종의 장미를 소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4. 밀워키, 위스콘신
여름 평균기온 69.6도. 미시간호 서쪽에 자리잡은 밀워키는 겨울철 20도 안팎의 기온이지만 여름철에도 비교적 낮은 기온를 나타낸다. 시정부가 전세계에서 참가자 규모가 가장 큰 음악축제 중 하나인 ‘서머페스트’(Summer Fest)를 여름철에 개최하는 이유중 하나다. 서머페스트는 6월 말부터 약 1달간 75에이커 규모의 헨리 마이어 페스티벌 팍에서 열리는데 올해에는 록 그룹 ‘본 조비’를 비롯, 700여 밴드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5. 클리블랜드, 오하이오
여름 평균기온 69.9도. 클리블랜드는 이리호 연안에 위치해 같은 주내 다른 도시들보다 여름철에 시원하다. 이리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여름철 내륙 지역에서 불어오는 고온다습한 바람을 다소 누그러뜨린다. 반면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려 겨울철 스포츠 팬들이 많이 찾는 도시다.
6. 샌디에고, 캘리포니아
여름 평균기온 70.3도. 전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해마다 선정되는 샌디에고. 연중내내 온화하고 맑은 날씨가 자랑이다. 반건조 지중해성 기후대에 속하는 샌디에고의 날씨는 ‘메이 그레이’(May Gray)와 ‘준 굴름’(June Gloom)이 특징이다. 두꺼운 구름대가 5, 6월 해안을 덮어 비교적 시원하고 습한 기온을 유지하게 해준다.
7. 미니애폴리스, 미네소타
여름 평균기온 70.7도. 미시시피강을 끼고 있는 미니애폴리스는 주변의 호수들로 인해 여름철 최고기온이 평균 80도대 초반을 유지한다. 반면 겨울철 기온은 미대륙 내에서 가장 춥기로도 악명이 높다.
8. 덴버, 콜로라도
여름 평균기온 70.9도. 로키산맥의 관문도시인 덴버는 산맥의 영향으로 여름철 평균 기온이 70도대를 유지한다. 도시가 해발고도 약 1마일에 형성돼 ‘1마일시티’라고도 불리며 고지대 도시라 기후가 온난하고 비교적 건조하다. 산악인들과 스키어들이 즐겨 찾는 도시다.
9. 디트로이트, 미시간
여름 평균기온 71.4도. 세인트 클레오호와 이리호를 연결하는 디트로이트 강변에 위치한 디트로이트에서는 이 두 호수 덕분에 시원한 여름철을 보낼 수 있다. 여름철 날씨가 비교적 습한 편이라서 디트로이트 강변에 조성된 5마일 길이의 둔치를 찾는 시민이 많다.
10. 보스턴, 매서추세츠
여름 평균기온 71.4도. 대서양 연안의 항구도시로 여름철 기온이 인근 내륙도시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이다.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으로 급격한 기온 상승이 없지만 여름철 비교적 습한 편이다.
<준 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