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 청춘영화 거장 존 휴스 감독 타계

2009-08-0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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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미국 청춘영화의 명감독이자 크리스마스의 단골영화 ‘나홀로 집에(Home Alone)’의 제작과 각본을 맡았던 존 휴스가 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

휴스의 대변인은 그가 친구를 만나러 뉴욕을 방문했다가 아침 산책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제작과 연출, 각본에 넘나들며 재능을 자랑했던 휴스는 1980년대 할리우드 청춘스타 군단인 브랫팩(brat pack)을 이끌었으며 그의 하이틴 영화는 애정과 관심으로 미국 10대 청소년들을 탐구한다는 평을 받아왔다.


카피라이터 출신인 그는 1983년 ‘휴가 대소동’ (National Lampoon’s Vacation. 1983)의 각본을 쓰면서 이름을 얻었고 이듬해 ‘아직은 사랑을 몰라요’(Sixteen Candles. 1984)에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했다.

이후 ‘조찬클럽(The Breakfast Club.1985)’과 ‘페리스의 해방’(Ferris Bueller’s Day Off. 1986) 등을 연출하며 홈런을 쳤고 그의 영화에 등장한 몰리 링월드, 알리 쉬디, 앤소니 마이클 홀 등은 청춘스타로 이름을 굳혔다.

휴스는 1990년 온 가족이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난 뒤 실수로 혼자 남겨진 소년이 얼빠진 도둑들과 맞서는 내용의 ‘나홀로 집에’가 5억 달러라는 엄청난 흥행수입을 올리면서 상업적으로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그는 1991년 시나리오와 감독을 맡았던 ‘컬리 수(Curly Sue)’를 마지막으로 연출에서 손을 뗀 이후로는 바깥접촉을 꺼려왔다.

휴스와 함께 하이틴영화 대흥행의 신화를 일군 배우들은 그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나홀로 집에’의 매콜리 컬킨은 진정한 영화제작자일 뿐만 아니라 위대하고 고귀한 한 사람을 잃게 되었다고 밝혔고, ‘페리스의 해방’의 매튜 브로데릭은 훌륭하고 재능이 많았던 오랜 친구의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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