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은행 부실대출 크게 늘어

2009-08-0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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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수익여신 등 규모 작년 2배 ..총대출은 증가 추세

경기 침체와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올해 상반기동안 한인은행들의 부실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나 대출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뉴욕한국일보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된 7개 한인은행의 실적에 따르면 대부분 한인은행들의 부실 규모와 부실률이 상당히 높아졌다. <표 참조>
한인은행들의 1개월 이상 연체 대출과 무수익 여신(nonaccrual) 부실 등 전체 대출 규모는 2억6,300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430만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3개월 이상 연체되거나 이자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악성 여신으로 분류되는 무수익 여신 규모가 특히 많아져 부실 대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 회수 가능성이 없어 한인은행들이 손실 처리(charge-off)한 대출 규모도 5,100만달러를 넘었다. 전년 동기의 1,200만달러보다 무려 4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은행별로는 윌셔스테이트은행의 부실률이 지난해 1.41%에서 4.61%로 크게 높아졌으며 우리아메리카은행도 0.81%에서 3.55%로 껑충 뛰었다.
또 신한아메리카와 뉴뱅크 역시 부실 대출률이 각각 6.53%, 3.27%로 높게 나타났다.이처럼 부실 대출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말부터 올해상반기까지 피크에 달한 경기 침체와 이에따른 소매 및 부동산 경기 악화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은 한인 대출자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인은행들은 지난해 금융위기와 불경기속에서도 꾸준히 대출 규모를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윌셔스테이트은행의 총 대출은 25% 늘어나 공격적인 경영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비교적 신흥 은행인 뉴뱅크와 뱅크아시아나도 대출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부실 대출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은행에 비해 여전히 건전한 편이라고 자평했다. <김주찬 기자>

<한인은행들의 상반기 대출 실적>

은행 총대출 연체(1개월이상) 무수익여신(3개월이상) 총액 부실률
손실처리
윌셔스테이트 2,503,582(1,991,764) 67,885(12,215) 47,673(14,913) 115,558(28,128)
9,875(3,028) 4.61(1.41)
나라 2,135,574(2,128,421) 11,042(7,295) 30,246(25,222) 41,288(32,517)
28,084(6,886) 1.93(1.52)
우리아메리카 957,804(888,455) 14,363(2,358) 19,706(4,877) 34,069(7,235)
1,080(1,504) 3.55(0.81)
신한아메리카 770,932(762,886) 5,907(6,626) 44,444(11,073) 50,351(17,699)
11,000(1,007) 6.53(2.32)
BNB 300,615(250,096) 8,971(8,551) 8,746(9,992) 17,717(18,543) 1,200(456)
5.89(7.41)
뉴뱅크 74,357(50,984) 747(122) 1,685(92) 2,432(214) 79(0) 3.27(0.41)
뱅크아시아나 82,992(28,080) 1,580(0) 200(0) 1,780(0) 0(0) 2.14(0)

*단위=1,000달러 *괄호()안은 2008년 6월30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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