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본 만화 주인공 ‘애스트로 보이’ 10월 영화로 나온다

2009-07-3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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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 주인공 ‘애스트로 보이’ 10월 영화로 나온다

로봇 소년 애스트로 보이가 주먹을 쥔 두 팔을 내뻗으며 공중을 비상하고 있다.

추억의 로봇 소년
관객층 향배에 관심


일본의 인기 만화의 주인공인 로봇 소년 애스트로 보이(Astro Boy)의 액션과 모험이 미국 영화제작사인 이매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의해 만화영화로 만들어져 오는 10월23일에 개봉된다.

1951년 테주카 오사무에 의해 만화의 주인공으로 탄생된 애스트로 보이는 1960년대에는 흑백만화로 그리고 80년대 초에는 컬러만화로 그려지면서 일본 국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다시피 했다. 애스트로 보이는 만화 외에도 여러 차례 TV 쇼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면서 일본 국민들의 우상이 됐다. 그 후 애스트로 보이는 주류 팝문화에서 사라지다시피 했다.


1999년 인형극 영화의 제1인자였던 짐 헨슨이 애스트로 보이를 주인공으로 한 인형극 영화를 만들려 했지만 불발되었고 2003년에는 다시 만화로 소생시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이 역시 실패했다.

이런 과거를 지닌 애스트로 보이가 장편 만화영화로 만들어지면서 관심의 초점은 과연 영화의 고객은 누가 될 것이냐 하는 점. 영화의 감독 데이빗 바우어스는 이에 대해 어렸을 때 애스트로 보이와 함께 자란 성인들에게는 향수감을 느끼게 만들고 애스트로 보이를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구식 스타일의 새 영웅을 소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에서 애스트로 보이(프레디 하이모어 음성)는 어린 아들 토비를 잃고 슬픔에 젖어 있는 전쟁무기 제조 기술자인 텐마 박사(니콜라스 케이지)가 아들 대신으로 만든다. 텐마 박사는 토비와 똑같이 생긴 애스트로 보이에게 아들의 기억을 주입시키고 이와 함께 두 발은 로케트요 두 팔은 기관포로 만들고 등에서는 기관총이 나오도록 만든다. 처음에 애스트로 보이는 자신도 이 같은 막강한 힘에 놀라는데 마침내 자기 자신을 인정한 애스트로 보이는 하늘을 나르면서 자기 몸에 장치된 무기로 악인들과 대결한다. 바우어스는 이 로봇 소년을 ‘주니어 아이언 맨’이라고 부른다.

영화에서는 애스트로 보이가 전반부까지만 해도 자기가 로봇인 줄을 모르는데 아버지와의 불화로 자기가 살던 메트로시티를 떠난 애스트로 보이는 자기를 로봇인 줄 모르는 일단의 고아들과 합류, 새 환경에서 인간 친구들과의 우정을 즐기면서 여러 가지 모험을 겪게 된다.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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