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낮춰 차 보험료 줄여볼까
2009-07-30 (목) 12:00:00
▶ 본인부담금 증액. 책임보험 전환 한인 급증
퀸즈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김모(40)씨는 최근 자신의 승용차 보험 플랜을 풀 커버리지 플랜에서 책임보험으로 바꿔 1년에 1,000달러 정도의 보험료 납부액을 줄였다.
살림이 빠듯해지면서 생활비 규모를 줄이기 위한 궁여지책의 일환이었다. 김씨는 이 참에 부인이 몰고 있는 SUV차량의 보험도 현재 500달러로 설정돼 있는 본인 부담금액을 1,000달러로 높여 월 납부금을 낮춰 볼까 생각 중이다.
한인 보험업계에 따르면 불경기에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보험을 풀 커버리지 플랜에서 책임보험(liability)으로 전환하거나 본인 부담금(deductible)을 높여 보험료를 절약하려는 한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의 보상한도를 뉴욕주정부가 요구하는 최저수준인 ▶대인 보상 1만5,000달러 ▶사고 보상 5만달러 ▶대물 보상 1만달러 등까지 줄여 보험료를 아끼려는 한인들도 부쩍 늘고 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사고가 발생해도 제대로 된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진자동차보험의 김진석씨는 “보험 혜택을 줄이면 당장 보험료는 절약되겠지만,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상이 부족해 오히려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실제로 보험을 책임보험 플랜으로 전환하거나 커버리지를 낮췄다가 낭패를 보는 한인 운전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미 보험업계 조사업체 ‘리서치 카운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15%가 자동차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본인 부담금을 늘리거나 혜택 범위가 적은 플랜으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8%는 자동차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이나 보험사 전환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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