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미용업소 세일 늘어
2009-07-29 (수) 12:00:00
▶ 가격경쟁. 정상가격 영업 업소 피해 우려도
한인 미용업소들의 세일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한인업소들이 가격 경쟁을 자제해왔기 때문에 이같은 세일 행사의 증가가 유난히 눈에 띈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한 달에 한 번 머리 손질하던 손님이 두 달에 한 번, 세 달에 한 번 꼴로, 미용실 방문을 줄이고 있어 일부 업소들이 자구책 마련 차원에서 세일을 시도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승철 헤어스튜디오는 3주년 오픈 기념으로 내달 15일까지 남녀 헤어컷을 제외한 모든 헤어 서비스를 50% 할인한다. 일반 펌은 물론 최근 한국의 인기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김남주 펌’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물결파마도 선보이고 있다.그레이스 지 뷰티살롱도 경기가 얼어붙어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진 고객을 위해 스페셜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수요일 개점 시간부터 오후 12시까지의 방문 고객에게 헤어컷과 퍼머 등 모든 서비스가 20% 할인된다. 또 취업 인터뷰를 앞두고 헤어와 메이크업이 필요한 구직자를 위해서는 특별 할인가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 헤어스튜디오는 개업 10주년 감사 세일 행사를 한 달 더 연장, 8월 말까지 남녀 헤어컷을 제외한 각종 퍼머를 세일해서 60달러부터 서비스한다. 또 매직스트레이트에 염색이나 코팅 중 하나를 함께하면 140달러(기존 200달러), 세팅이나 디지털 펌은 100달러(150달러), 직펌이나 재생펌 60달러(100달러), 롤스트레이트에 염색이나 코팅 중 하나를 함께 하면 80달러(100달러) 등으로 할인한다. 이같은 세일을 실시하는 업소들이 늘어나면서 다른 업소들은 긴장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정상 가격에 영업하는 동종업소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한미미용인연합회 허미경 회장은 “다들 너무 힘든 상황이라 세일을 해서라도 손님을 끌려는 심정인 것을 잘 알지만 정가에 서비스하는 업소에 대한 생각도 해 달라”며 “또 한번 떨어진 가격을 다시 올리기 힘든 실정을 감안할 때 가격을 섣불리 내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미용인들이 가정집에서 저렴한 가격에 영업을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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