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유럽의 중계무역이 한창인 서기 1640년 제주섬은 청나라와 왜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른다.
조선 최대 상단의 대행수인 서린은 이를 꿰뚫어 보고 국제 상단으로 커가기 위해 제주를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에 넘기려 한다.
그러나 서린 앞에는 상선이 난파하면서 제주로 표류하게 된 외국인 윌리엄과 그를 돌보는 초보 해녀 장버진, 거짓 귀양살이를 하며 왕의 특명을 수행하는 선비 박규가 뜻밖의 걸림돌로 작용하는데…
다음달 8일 오후 7시55분 방송을 시작하는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극본 이재윤ㆍ신재원ㆍ이지향ㆍ최이랑, 연출 윤상호ㆍ홍종찬)는 정혜나 작가의 동명 만화(서울문화사)를 원작으로 한 트렌디 사극이다.
이 드라마에는 서우(장버진 역), 임주환(박규 역), 황찬빈(본명 피에르 데포르트ㆍ윌리엄 역), 이승민(서린 역), 이선호(얀 역)가 출연한다.
29일 오후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윤상호 감독은 청소년들이 많이 아는 만화가 원작이지만 편성은 온 가족이 다 모여 드라마를 보는 주말 오후 8시여서 어른들에게 어떻게 이 작품을 소개할 것인가가 숙제로 남는다. 그러나 조연으로 출연하는 양희경, 방은희, 김미경씨가 폭넓은 시청자를 모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떠오르는 신인 배우 서우는 물을 매우 무서워하지만, 해녀 역할을 위해 3개월 동안 거의 매일 울면서 잠수를 배웠다. 처음엔 대역을 쓰는 줄 알았는데 안 쓰더라. 나중에 촬영분을 보니 ‘처음부터 (물을 무서워하지 말고) 잘 할걸’이란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첫 주연을 맡은 임주환은 심적 부담이 컸다. 박규가 차갑고 사무적으로 말하는 캐릭터라 주로 전쟁이나 법정 영화를 찾아 감정없이 대사하는 방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국적의 황찬빈은 배우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기회가 돼서 연기를 하게 됐다. 많은 분이 도와줘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