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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성격장애

2009-07-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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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에바다 정신건강클리닉

모든 개인은 여러 가지 성격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성격이란 매일의 생활에서 개인을 특징 지어주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감정이나 행동 경향성 등을 말한다. 그러나 사회적 기준에서 벗어나고 사회 규범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이거나 사회적으로 위축되고 자신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는 방법으로 대처하는 등의 부적응적 행동을 보인다면, 이러한 것을 우리는 보통 성격장애라고 말을 하게 된다.

성격장애 진단의 기준을 살펴보면,
1. 한 개인이 속한 문화에서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것에서 현저히 벗어나는 내적인 경험을 하거나 또는 행동상의 지속적 패턴. 이러한 패턴이 다음에 제시되는 영역들 중 두 가지 이상에서 문제가 나타날 경우이다.
(1) 인지 : 자기와 타인 또는 생활에서 경험하는 사건들을 지각하고 해석하는 방식상의 문제
(2) 정서 : 정서적 반응의 범위, 강도, 안정성, 적절성 등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
(3) 인간관계 : 인간관계에서 지속적인 문제를 경험하는 경우
(4) 충동통제 : 내적인 충동을 통제하지 못하고 그대로 표출해 버리는 경우
2. 이러한 패턴이 융통성이 없이 여러 상황들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지속될 경우
3. 이러한 패턴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삶의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하는 경우
4. 이러한 패턴이 청소년기 후기나 성인기 초기에 발현된 이래로 오랜 시간동안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
5. 이러한 패턴이 다른 정신적 장애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 경우
6. 이러한 패턴이 약물복용 또는 약물남용의 생리적인 결과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결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 등이 진단의 기준이 된다.


일반적으로 정신과에서는 이러한 진단 기준에 따라서 성격장애의 진단을 내린다. 일반적으로 모든 성격장애는 행동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데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분류가 된다. 이상하고 기괴한 성격장애, 극적이고 감정적이며 변덕스러운 성격 장애, 불안과 두려움이 많은 성격장애를 들 수가 있다. 예를 들어 분열형 성격장애 편집형 성격장애, 분열성 성격장애, 히스테리 성격장애, 나르시즘 성격장애, 경계선 성격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 회피성 성격장애,
수동 공격성 성격장애. 강박적 성격장애, 의존적 성격장애 등이 해당이 된다.
한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의 패턴이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융통성이 없으며 일상에서 적응력이 없을 때 또한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고통과 피해를 준다면 이것은 성격장애에 해당이 된다.

일반적으로 성격장애를 가진 분들은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보기보다 타인에게 문제가 있다며 문제의 원인은 전가 시키거나 탓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정작 본인들이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고치려는 의지조차 적은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하여 주변의 사람들이 너무 고통스럽고 괴로워서 성격장애인 분들을 강제적으로 데리고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족이나 친지 주변 사람들이 성격이 이상하다로만 생각하고 간과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적 개입을 받도록 권유해주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사실상 성격이란 수정하고 바꾸기가 힘이 드는 부분도 있지만 조기에 적절한 약물 치료와 심리. 행동 치료 등을 받는 다면 충분히 일상에서 적응적 삶을 살아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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