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 꽃, 나무 등의 각종 식물들은 눈으로 즐기는 관상용으로 가꾸어지기 이전에 인간의 가장 오래된 먹거리였다. 또한 나물류와 약초는 단순한 먹거리를 지나 몸을 보호하고 질병을 치료해주는 천연의 약재로서도 기능했다.
브롱스 뉴욕보태니컬 가든에서 9월 13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에더블 가든(Edible Garden)’ 축제는 식물원 곳곳에서 이름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있는 식물류를 전시하고, 이를 이용한 요리법을 소개하며 즉석에서 구매도 가능한 행사다. 피크닉과 바비큐 행사가 잦은 여름철, 건강한 채소류와 과일을 고기와 함께 곁들인다면 더욱 풍성한 자리가 될 것이다.
* 마사 스튜어트 가든
‘가사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와 그의 요리팀들이 직접 엄선한 허브류가 낸시 브라이너 루시 허브 가든에서 전시중이다. 각종 요리의 풍미와 맛을 결정하는 허브들이다. 일반 가정에서도 흔히 쓰이는 골파(chive)에서 자극적인 향이 나는 커리, 짙은 향이 뛰어난 쑥 종류까지 다양하게 전시중이다.
* 베지터블 앤 키즈
루드 리 호웰 패밀리 가든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참석자들이 직접 식물을 심은 뒤 여름동안 계속해서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고 가꿀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피자 가든에서는 밀과 배실 등의 재료를, 브랙퍼스트 보울에서는 씨리얼을 만드는 옥수수, 오트, 밸리, 쌀 등의 식물들이 있어 교육용 목적으로 활용된다.
* 열대 과일군
트로피컬 과일과 뿌리 식물들이 식물원 중심에 위치한 홉트 컨서버토리(Haupt Conservartory)에서 전시된다. 커피, 코코넛, 씨나몬 등이 패션 프룻, 타마린드 등과 함께 실제로 자라고 있다. 이외에 비기너스 베지터블 가든(Beginner’s Vegetable Garden), 굿 푸드 가든(Good Food
Garden) 등도 흥미롭다.
* 에더블 이브닝
7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요리사들이 직접 요리를 시연하고 관객들이 시식할 수 있는 행사 ‘Edible Evening: A Celebration of Wine, Beer and Food’가 실시된다. 제목대로 음식뿐 아니라 와인과 직접 담근 맥주도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 구매 부스
식물원 매표소 입구에 있는 기념품 샵에서는 집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는 먹거리 식물을 담은 화분들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각종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든 주위에도 주말마다 커피와 아이스크림, 아이스 티, 주방 기구 메이커들이 특별 행가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www.nybg.org 718-817-8616 <박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