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인신매매 방지 8년 연속 1등급

2009-06-2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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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유일..일본ㆍ홍콩 2등급, 북한 최하등급

미국 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2009 인신매매보고서’에서 한국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고 여성부가 24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2002년 이후 지금까지 8년 연속 1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조사대상국 173개국 가운데 1등급을 받은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28개국이다. 올해 아시아에서 1등급을 받은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며, 지난해 한국과 함께 1등급을 받았던 홍콩은 2등급으로 내려갔고 일본도 2등급을 받았다.

중국과 인도는 주의 2등급을 받았으며, 북한은 말레이시아, 이란 등과 함께 최하등급인 3등급으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한국이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한국 여성들이 아직도 미국 등 외국으로 팔려가고 있으며,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중국, 필리핀 등의 여성들은 성매매 대상으로 한국에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 내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노동 착취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인신매매보고서’는 미국에서 2000년에 제정된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법’에 따라 매년 6월에 미국 국무부가 작성ㆍ발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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