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환(뉴욕뉴스타 부동산 대표)
부동산 시장을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버는 곳으로 생각하거나 이제 사도 값이 오르지 않으니 이제 한물 간 시장이라고 치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을 뿐 재테크 면에서 그 어느 시장에도 뒤지지 않는 게 부동산 시장이다. 그렇다고 부동산에 투자하면 모두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 요건이라는 것이 도대체 뭘까? 주위에서 부동산 투자로 성공을 거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습성을 살펴보자.
거기에서 성공의 해답을 찾을 수 있으며, 이 또한 부동산 투자로 성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요건인 셈이다.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성을 소개한다. 첫째, 아이디어가 좋다. 부지런히 연구하고 아이디어를 짜내야 한다. 오르기만을 앉아서 기다린다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그 사람한테만은 이미 부동산 시장은 한물 간 시장에 불과하다.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어떻게 요리해야 사람들의 입맛에 맞출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부동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짜내야 한다.
둘째, 자금 융통도 적절히 구사할 줄 안다. 하지만 무리는 절대 안한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 하더라도 과도하게 융자를 얻어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렇다고 자금 없이는 투자를 시작할 수조차 없으므로 면밀하게 분석해서 초기자금과 자금 유동성 등을 감안해 적당한 수준의 융자에 의존할 필요는 있다.
셋째, 발품 파는 것을 생명으로 안다. 어떤 일을 하든 발품이 필요하지 않은 사업은 없을 것이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현장 답사가 생명과 같다. 직접 발품을 팔아 실물을 눈으로 확인한 뒤 매입해야 한다.
넷째, 항상 실수요자 차원에서 생각하고 판단한다. ‘나라는 망해도 부동산은 남는다’는 말이 있듯이 부동산 투자는 땅과 집이라는 요소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자신의 목적에 부합하는 이른바 실수요 차원의 투자를 하는 것이다. 모든 부동산은 실수요자의 입장에서 가치가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다섯째, 사람과 돈이 많은 곳에 투자한다. 부동산 시장에도 투자해야 할 곳과 투자하지 말아야 할 곳의 선은 확실히 있다. 투자에 확신이 없이 특정 상품을 골라야 할 때는 사람과 돈이 많은 곳에 ‘좌판’을 차려야 후회 없는 투자를 할 수 있다.
여섯째, 신문 등 부동산 정보에 민감하다. 정보에 둔감한 사람은 부동산 투자는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신문이나 인터넷사이트, 잡지 등을 보면서 시장 흐름을 꿰차고 있어야 한다. 신문에 나오는 기사 등의 정보를 확신하는 투자 방식 또한 바람직하지 않으나, 신문은 급변하게 돌아가는 시장 상황을 그때그때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투자는 타이밍이다. 섣불리 운만 믿고서 투자했다가는 실패확률 100%다.
일곱째, 남이 하지 않은 것을 시도한다. 한국에서 유명한 에이스침대는 한국에 침대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1960년대에 창업해 그 명성을 아직까지 이어오고 있다. 만약 에이스침대 사장이 그 시대 유행이었던 연탄공장으로 사업을 시작했더라면 어땠을까?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그 시대의 유행을 피할 필요는 없지만 남이 하지 않은 것을 먼저 할 때 더 큰 수익이 발생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