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지는 사저 옆 야산

2009-05-2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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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분 없이 평장으로

장지는 사저 옆 야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가 마련된 덕수궁 대한문 주변 지하철 입구에 시민들이 붙여놓은 애도의 글이 벽면 가득 붙어있다. <연합>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지가 사저 옆 야산으로 결정됐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노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유가족이 가족회의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사저 옆인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12번지 일대를 장지로 정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사저에서 서쪽으로 50여m 떨어진 이곳은 전체 660㎡ 규모로 그 가운데 100여㎡에 비석을 세우고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안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측은 이 장지에 비석만 세우고 봉분 없이 평장식으로 안장하는 것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노 전 대통령의 장지로는 봉하마을 선영과 봉화산 등이 거론돼 왔으나 유가족들이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고 한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사저 옆 야산을 장지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사저 옆 야산을 유력한 장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부지가 경호라인 안에 있어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문제로 인해 아직 완전히 확정하지는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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