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결식 열리는 ‘경복궁 앞뜰’

2009-05-2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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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 열리는 ‘경복궁 앞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거행될 경복궁 흥례문 앞뜰로 한국시간 26일 오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광화문-흥례문 사이 공간
박 전 대통령 국장도 거행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치러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장소로 결정된 ‘경복궁 앞뜰’은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과 흥례문 사이의 공간이다.

흥례문은 광화문을 지나 경복궁 경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문으로, 근정전의 정문인 근정문과 광화문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지난 1979년 11월3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장과 2006년 10월26일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거행된 곳이다.

현재 광화문에서는 ‘경복궁 광화문 제모습 찾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 때문에 광화문에서 흥례문 방향으로 약 60m 떨어진 지점에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울타리가 쳐져 있다. 울타리 안쪽에는 해체한 광화문에서 나온 옛 석재와 공사에 쓰일 새 석재, 흙더미 등이 쌓여 있다.

공사를 주관하는 문화재청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영결식 당일 공사장 울타리를 광화문 쪽으로 옮겨 추모객이 참석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로 하고 자재를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26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가 서울광장을 노제 장소로 결정하면 광장 사용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광장 사용 허가권을 가진 서울시는 지난 24일 민주당이 서울광장 사용허가를 신청하자 불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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