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약시 연락처 꼭 남겨야

2009-04-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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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 라운지

여행사 등을 통해 항공권을 예약하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연락처를 예약정보에 남겨 놓는 일이다. 귀찮다고 왕복 스케줄만 확인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락처가 왜 중요할까. 일단 항공편 일정이 항공사 사정 또는 일기 불량 등으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항공사들은 예약자들에게 이를 미리 알려준다. 그런데 연락처가 없거나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중요한 정보를 전달한 길이 없어지고, 결국 손해는 고스란히 여행자에게 돌아간다. 때문에 목적지는 물론 중간 경유지에서 항공사와 쉽게 연락이 닿을 수 있는 전화번호를 정확히 전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LA에서 또는 한국에서 노부모나 어린 아이들이 홀로 여행할 때도 이를 빼놓아서는 안 된다.


특히 LA 국제공항에서는 입국자들이 제출한 입국신고서에 주소가 없을 경우 입국이 허가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 인바운드를 담당하는 항공사 직원들이 자사 예약망에 나타난 연락처를 통해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과 연락을 취해 주소지를 알아내 다시 입국 심사대에 이를 알려주고 입국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게 된다.

그런데 이마저 없다면 그 때는 정말 난감해 진다.

입국장 앞에서 여행자들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 틈을 비집고 다니며 마중 나온 가족을 찾아 헤매야 한다. 짧은 시간에 만난다면 다행이지만, 서로 길이 엇갈리면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그동안 여행자는 입국 심사대 한쪽에 서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가족과 연락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어떤 항공사를 이용하든 반드시 항상 항공사와 연락이 이뤄질 수 있는 전화번호를 반드시 예약과 동시에 남겨 두도록 해야 하며, 시간이 된다면 최소 출발 24시간 전 항공사에 예약 상황을 문의하는 것도 이 같은 낭패를 피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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