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TSA 수화물검사 기다려야 하나

2009-03-13 (금)
크게 작게

▶ 항공기 출발 40분 전 카운터 닫아

스카이 라운지


한 때 LA 국제공항 탑승수속 순서는 먼저 화물칸에 들어가는 위탁 수화물에 대해 검사를 한 뒤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받는 순으로 진행된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카운터 수속이 끝난 뒤 교통안전청(TSA)이 관할하는 검색대로 여행객이 짐을 옮겨가 넘기는 순으로 끝난다. 이 때 많은 여행객들이 검색대 앞에서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바람에 항상 그 곳은 혼잡해지기 일쑤다.


일단 짐을 TSA 직원에게 넘겨줬으면 더 이상 기다릴 필요는 없다. 대신 가방은 항상 열어볼 수 있도록 해놓아야 한다. 만약 문제가 발견되면 항공사가 방송으로 여행객을 찾게 된다.

반면 불가피한 사정으로 잠금장치를 해놓았다면 검색대 앞에서 기다리는 것이 좋다. 현장에서 직접 열어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검색과정에서 기내 반입이 불허되는 물건들이 발견될 때도 있다. 이 때는 일단 항공사가 이를 보관하면서 여행객의 지인에게 넘겨지게 된다.

많지는 않지만 항공기 출발 시간에 임박해서야 공항에 나타나는 여행객들이 있다. 집에서 늦게 출발했거나, 교통체증, 연결편 지연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공항 탑승수속 카운터는 출발 40분 전에 문을 닫는다. 아주 긴급한 상황을 제외하곤 사실상 수속이 불가능하다. 항공사는 정시 출발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출발 30분 전 탑승 시작, 10분전 탑승완료를 강조한다.

일반인들을 잘 모르지만 정해진 시간에 항공기가 움직이지 않으면, 관제탑과 이륙 스케줄을 재조정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불편이 이어진다.

그래서 출발 3시간 전 공항에 도착할 것을 주문하는 것도 여유 있는 탑승수속을 위한 것이다.

만약 제 때 공항에 도착할 수 없다면 항공사에 연락을 취해, 다음 항공편 일정을 잡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성락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