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화사 ‘탐 크루즈 모시기’

2009-03-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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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키리’ 흥행성공에 앞다퉈 교섭


출연 결정됐거나 교섭진행 무려 5편


MGM의 자회사인 UA의 사장이기도 한 탐 크루즈가 배우로서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영화 출연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최근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크루즈의 이 같은 활동은 경기침체로 영화사들이 스타들의 몸값을 재고하고 있는 중에 나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영화사들이 크루즈를 자사 작품에 출연시키려고 하는 까닭은 그의 최근작인 2차 대전 암살 스릴러 ‘발키리’가 전 세계적으로 예상을 앞지른 흥행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크루즈는 윌 스미스와 함께 할리웃에서 영화에 대해 가장 뜨거운 정열을 보이고 있는 수퍼스타라는 점도 영화사들이 그를 기꺼이 사용하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현재 크루즈가 출연하기로 했거나 또는 출연교섭이 진행중인 영화는 무려 5편이나 된다.

먼저 크루즈는 MGM작으로 로버트 러들럼의 스릴러 소설이 원작인 ‘마테레즈 서클’(The Materese Circle)에서 러시안 스파이로 나온다. 덴젤 워싱턴이 공연하는 영화의 감독은 데이빗 크로넌버그.

이어 크루즈는 2005년 작 프랑스 스릴러 ‘앤소니 짐머’의 리메이크인 ‘관광객’(The Tourist)에 출연할 예정이다. 상대역은 샬리즈 테론. 테론은 여기서 인터폴 형사로 나와 과거 자기 애인이었던 신출귀몰하는 범죄자를 체포하기 위해 미국인 관광객을 미끼로 사용한다. 영화의 각본은 ‘발키리’의 각본을 쓴 크리스토퍼 맥쿼리.

크루즈는 또 드림웍스의 스릴러 ‘모터케이드’(Motorcade)에도 나온다. 이 영화는 LA에서 대통령이 탄 차를 납치하는 테러리스트들의 얘기다.
크루즈는 현재 유니버설과 로맨틱 코미디 ‘말 문이 막혀’(Lost for Words)의 출연을 놓고 교섭중이다. 크루즈는 중국에서 찍는 영화에 나오는 미국 배우로서 아름다운 중국 여자 감독과 질투가 심한 자신의 통역자 사이에서 삼각관계의 갈등을 겪는데 감독으로는 지이 장이 나온다. 감독은 수전 비어.

크루즈는 이 영화들 외에도 폭스의 코미디인 ‘위치타’(Witchta)에서 캐메론 디애스와 공연할 예정이다. 크루즈는 신분을 감춘 수사관으로 나와 우연히 남자문제가 많은 디애스의 일에 말려들게 된다. 크루즈는 또 폭스 2000작인 ‘뚝심 좋은 사나이들’(Hardy Men)에의 출연도 교섭중인데 상대역은 ‘트로픽 썬더’에서 공연한 벤 스틸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크루즈는 올해 이들 중 적어도 2편에는 출연을 한다.

크루즈는 내년에 자기 회사인 UA 작품 ‘챔피언들’(The Champions)에도 주연할 예정이다. 영국 TV 시리즈가 원전인 이 영화는 히말라야에 추락한 비행기에서 구출된 정부 요원들이 인류 문명보다 진보한 사회에서 초능력을 부여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각본은 현재 맥쿼리가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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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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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리즈 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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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메론 디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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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 장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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